2년 전 ‘딸 결혼식에 학생 동원’ 대전 사립대 교수, 또 갑질 논란
2년 전 ‘딸 결혼식에 학생 동원’ 대전 사립대 교수, 또 갑질 논란
수강생에 자신이 출연하는 공연 감상문 과제… 개인파티 술시중, 춤까지 추게했다는 주장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7.06.23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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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 대전의 한 사립대 교수가 지난달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자신이 출연하는 공연을 보고 감상문을 제출토록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이를 비판하는 글을 SNS에 올린 학생은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했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JTBC는 22일 “2년 자신의 딸 결혼식에 학생들을 동원해 일을 시켜서 논란됐던 교수가 또 갑질 논란을 일으켰다”며 이 같은 사실을 폭로했다.

이 교수는 지난 2015년 전공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수업 대신 딸 결혼식 주차요원으로 일할 것을 요구해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논란이 일자 이 교수는 ‘결혼식에 오지 않아도 되고, 취소된 수업은 추후 보강하겠다’고 서둘러 사태수습에 나섰으며, 학교 측도 진상조사위원회와 징계위원회를 열고 당사자를 경고 조치하면서 논란이 가라앉았다.

하지만 이날 보도에 따르면 이 교수는 지난 2014년과 2015년 자신의 집 마당에서 열린 후원자 파티에 무용전공 학생들을 불러 술과 음식 시중을 들게 했으며, 짧은 옷을 입고 춤까지 추게 했다는 증언이 새롭게 제기돼 파문은 오히려 더 켜질 수밖에 없게 됐다.

앞서 대학 측은 이와 관련한 국민신문고 민원에 따라 진상조사위를 열고 진위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추후 결과에 따라 징계위원회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학생에 대한 교수의 잇따른 갑질 논란에 대해 학교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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