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기초자치단체 중 단체장의 공약을 가장 잘 지키고 있는 곳은 어디일까?
22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이하 매니페스토본부)가 분석, 발표한 ‘민선 5기 3년차,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 결과’ 자료에 따르면 대전에서는 중구와 서구, 유성구가 종합평가 최우수 등급인 SA 등급을 받았다. 반면 충남 청양군, 홍성군, 예산군, 태안군은 C등급에 그쳐 대조를 보였다.
평가 대상은 무투표 당선 8곳, 공석 4곳, 2012년 재보선 8곳 등을 제외한 전국 227개 기초자치단체다.
매니페스토본부는 시민사회 활동가, 교수,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34명의 평가단을 구성해 올 2월부터 이달 초까지 ▲2012년 연차별 목표달성 분야(100점) ▲공약이행 완료 분야(100점) ▲주민소통 분야(100점) ▲웹소통 분야(100점) ▲공약 일치도(Pass/Fail) 등 5개 항목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 결과 총 1만 1035개 공약 중 이행을 완료한 공약은 43.16%, 지난해까지 연차별 목표를 달성한 공약은 평균 92.20%로 분석됐다.
기초단체를 평가한 5개 지표 합산 총점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광주권이 83.77점으로 가장 높았고 대전권은 82.99점, 부산권 79.42점 등으로 뒤를 이었다. 강원권(52.55점), 충남권(55.58점), 울산권(55.99점) 등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2012년 연차별 목표 달성도 또한 대전권이 97.67%로 부산권 97.62%, 충북권 94.75% 등과 높은 등급을 기록했으나 충남권은 89.12%로 강원권 89.72% 등과 하위권을 기록했다. 이밖에 공약이행률도 대전권이 70.52%를 보인 반면 충남권은 30.28%에 그쳤다. 주민소통 분야에서도 대전권이 72.96점을 받았지만 충남권은 56.45점을 기록했다. 대전권은 웹소통 분야에서도 94.40점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대전지역 자치단체별로는 서구가 종합평가·공약이행 완료·주민소통·웹소통 분야에서 최우수 SA등급을 받았으며 중구는 종합평가·2012년 연차별 목표 달성·주민소통·웹소통 분야에서 SA등급을 받았다. 또 유성구는 종합평가·공약이행 완료 분야에서, 대덕구는 2012년 연차별 목표달성 분야에서 최우수 SA 등급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