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CBS 라디오 인기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 진행자가 충남 서천군 마산면 방문을 예고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효리 씨 만나기 버킷 챌린지’(이효리 챌린지)를 진행 중인 마산면 주민들의 순수한 열정에 마음이 움직인 것으로 추정된다.
김현정 앵커는 지난 23일 ‘이효리 챌린지’를 이끌고 있는 박대수 씨와의 인터뷰 도중 “혹시 효리 씨가 바빠서 못 가시면 제가 갈게요”라고 깜짝 약속했다.
이에 박 씨는 “아이고 알았습니다”라고 크게 웃었고, 김 앵커는 “당황하시는 것 같은데, 제가 가겠습니다”라고 재차 선언했다.
그러면서 김 앵커는 “지금 농촌이 참 어렵고, 젊은 사람들이 떠나가는 등 이래저래 우울한 일들이 많다”며 “즐거운 추억 하나 쌓이는 이벤트가 됐으면 좋겠다. 힘내시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김 앵커는 ‘이효리 챌린지’ 동영상 속 출연자들의 목소리를 들려준 뒤 “조금은 어색하고 투박한데도, 굉장히 진정성이 느껴진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러자 박 씨는 효리 씨의 방문이 고된 농사일에 지치고, 자랑거리 없는 시골마을에 새로운 활력과 희망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특히 일부 네티즌들의 부정적인 시선에 대해서는 “주민들이 그렇게 나쁜 분들은 아니다”며 “효리 씨에게 부담을 주기 위해서 하는 게 아니고, 만약 너무 부담스럽다고 하면 ‘이효리 챌린지’를 정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앵커는 “효리 씨가 안 오셔도 이걸 하는 것 자체가 주민들에게는 즐거움이고 추억”이라며 다시 한 번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대해 공금란 전 <뉴스서천> 편집국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효리 씨가 안 온다면 현정 씨가 오신다는 약속 꼭 지켜 달라”며 “‘딴지족’들의 악플로 상처 입은 마산면민에게 큰 응원이 된 방송이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