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일부기자 돈 받고 기사 킬?
세종 일부기자 돈 받고 기사 킬?
“효병원장례식장 불법 취재과정서...” 소문... 공무원은 사전 인지하고도...
  • 신상두 기자
  • 승인 2013.04.22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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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업행사일정을 알리는 효병원장례식장 홈페이지 캡쳐.
[신상두 기자] 세종시 일부 지방기자들이 “모 장례식장의 불법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일고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최근 개업에 나선 효병원장례식장이 준공승인도 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개업식을 한 것과 관련 일부 기자들이 취재에 들어가고도 금품을 받고 기사를 쓰지 않았다는 것이 의혹의 요지이다. 하지만 아직은 소문만 무성할 뿐 진위여부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다만 해당 내용이 그럴듯하게 포장돼 관가 안팎으로 퍼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향후 경찰의 수사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혹은 수료의료재단(이사장 최충신)산하 효병원장례식장(대표 한문수‧ 조치원읍 신안리 소재)이 지난 19일 오전 11시 세종지역 각계 인사들과 동네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업식을 가진 것이 발단이 됐다.

이날 행사에 다녀온 사람들에 따르면, 장례식장 관계자들이 참석자들에게 건물내에서 식사와 음료 등을 제공하고 시설물에 대한 소개를 하는 등 영업활동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행사에 앞서, 거리 현수막과 병원홈페이지, 개업식 초대장 등을 통해 ‘19일 개업’사실을 알리고 주민들에 홍보하기도 했다.

문제는 준공승인도 받지 않고 개업식을 했다는 점. 이 건물은 주차장 시설공사 지연과 도로점용허가 미취득 등의 문제가 겹쳐 市로부터 준공허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결과적으로 불법으로 개업식을 연 셈이다.

한문수 장례식장 대표는 “대외적으로 개업식 개최일정을 미리 알린 상태에서 준공허가가 늦어지는 바람에 발생한 문제”라며 “시에서 위법이라고 판단해 벌금을 내라고 하면 어쩔수 없는 일 아니냐”고 일부 불법 사실을 인정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지방기자들이 취재에 들어갔지만 기사는 쓰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무마조로 금품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공무원들의 태도도 수상쩍긴 마찬가지. 시 인허가 담당공무원은 이 같은 사실을 미리 인지하고서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다가 굿모닝충청의 취재가 시작된 19일 오후에야 장례식장 관계자를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 건축과 관계자는 19일 오후 6시경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이 문제를 며칠 전부터 파악하고 있었다.”면서 “오늘 오후 2시쯤 현장실사를 거쳐 경찰에 고발키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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