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붙잡힌 아산 ‘갱티고개 살인사건’ 용의자...그는 누구?
15년 만에 붙잡힌 아산 ‘갱티고개 살인사건’ 용의자...그는 누구?
  • 정종윤 기자
  • 승인 2017.06.26 17: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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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사진=채원상 기자]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아있던 ‘아산 갱티고개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15년 만에 붙잡혀 지역사회가 떠들썩하다.

아산경찰서는 지난 23일 강도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 등으로 A(51)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02년 4월 18일 오전 2시 30분께 아산시 온천동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던 여사장 B(당시 46세)씨를 살해하고 송악면 ‘갱티고개’에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26일에는 오후 2시부터 A씨의 현장검증이 있었다.

이날 A씨는 비교적 차분한 목소리로 15년 전 그날의 기억을 떠올렸다.

경찰조사에서 자신은 ‘사체 운반을 도와 운전만 했다’던 것과 달리 현장검증에서 A씨는 공범 C씨가 피해자 목을 조를 동안 “움직이지 못하도록 팔을 붙잡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또한 목이 졸려 사망한 피해자를 재차 흉기로 훼손한 것에 대해서는 혐의를 부인했다.

A씨는 “피해자를 야산에 버리고 C에게 ‘빨리 가자’라고 했고 나중에 보니 C가 피 묻은 흉기를 들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를 두 번 죽인 그들...과연 누구?

A씨는 5년 전 이 사건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2002년 당시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피해자 주변인물 등을 상대로 광범위하게 수사를 진행했으나 대대적인 수사에도 불구하고 A씨를 용의선상에서 배제시켰다.

피해현장에서 발견된 DNA가 불일치 하다는 이유였다. 

A씨는 아산에서 성인 게임장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지인은 “평소 하는 행동을 보면 절대 살인을 할 만한 사람으로 보이진 않았다”며 “이제라도 붙잡혀 다행이다”고 말했다.

A씨는 “범행 당시가 실직한 이후라 같은 직장 후배였던 공범 C와 함께 여관을 전전했다.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평소 손님으로 자주 가 안면이 있던 B씨를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끝으로 A씨는 아산 갱티고개에서 “죽을죄를 지었다.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경찰은 A의 진술을 토대로 C씨를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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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이 2017-06-29 03:00:04
죽을죄를 지었으면 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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