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닥터칼럼] ‘아이들 도시’ 세종 ...어릴 때 치아가 평생 간다
[세종닥터칼럼] ‘아이들 도시’ 세종 ...어릴 때 치아가 평생 간다
  • 허지우
  • 승인 2017.07.03 0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허지우 세종시 연세굿모닝치과 원장 치과보철과 전문의

[굿모닝충청 허지우 세종시 연세굿모닝치과 원장 치과보철과 전문의] ‘2016 세종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세종시 평균연령은 36.8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입니다. ‘16년 총인구는 24만 6천여명으로 ’12년의 13만 1천여명 보다 2배 가까이 늘었고 음주율(54.8%)과 흡연율(17.9%)도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통계청 등 자료에 따르면 세종시는 출생아 수도 많습니다. 출생아 수는 최근 5년 사이에 3배 이상 늘어서 ‘12년 1054명, ’13년 1111명, ‘14년 1343명, ’15년 2708명, ‘16년 3168명이고, 가임기간 예상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이 17개 광역지자체 중 ‘15년과 ’16년 2년 연속으로 가장 높아 각각 1.893명과 1.82명을 기록했습니다.

육아 복지도 좋아서 지역유치원 대비 국공립유치원이 ‘16년 93%로 전국 평균인 절반정도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세종시가 이렇게 가장 젊은 도시로서 출생아 수가 늘어나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이 갖춰지는 걸 보니 2가지 생각이 떠오릅니다.

먼저 개인적으로는 ‘12년도 겨울에 남편을 따라 서울에서 이사와서 기반시설이 없는 벌판에서 살았던 기억이 떠올라 지금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밤에 애기가 열이라도 나면 발을 동동 구르며 대전까지 소아과를 다니던 기억이 이제는 추억이 되었습니다.

두번째로 직업상 드는 생각은 치아는 어릴 때부터 관리하는 습관이 중요한데, 세종에는 유아들이 많아서 유아 치아관리가 지역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크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맞벌이 부모라서 잘 챙기지 못하거나 유치의 중요성을 잘 모르는 경우가 있어 안타까움을 가집니다.

유전적으로 치아가 건강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더 중요한 것은 치아관리 습관입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건강한 치아를 가진 사람들의 공통점은 어릴 때부터 양치질을 잘 하는 등 꾸준하게 치아관리를 했다는 것입니다.

치아는 생후 6개월부터 나기 시작해 만 3세가 되면 유치가 모두 자라고, 6세부터 시작하여 12세까지 대부분의 영구치가 나오게 됩니다.

유치는 어차피 영구치로 바뀌기 때문에 충치가 생겨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유치는 영구치에 비해 약해서 충치가 발생하기 쉬운데, 충치 때문에 유치가 일찍 빠지면 빈 공간으로 주변 치아들이 밀고 들어오면서 영구치가 나올 공간이 부족해 덧니가 나거나 부정교합이 될 수 있습니다.

유치관리는 아이의 치아가 나올 때부터 바로 시작을 해야 하는데, 치아가 나오기 시작하면 부드러운 헝겊 등을 이용해 닦아주고, 4~5세가 되면 아이들 스스로 칫솔질을 할 수 있어 올바른 양치법을 알려주도록 합니다.

평생 사용해야 할 영구치가 자라는 소아청소년기부터는 더욱 철저한 구강관리가 필요한데, 올바른 양치질 습관을 생활화하고 정기적으로 스케일링과 검진을 받습니다.

중장년기에는 특히 잇몸 기능이 약화되어 잇몸이 점차 내려 앉아 치아 뿌리에 충치가 생기는 치근우식증이 심해져 치아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를 해야 합니다.

노년기에는 노화로 잇몸과 치아가 약해지며 침 분비가 적어 입안이 건조해지고 세균이 생기기 쉽습니다. 노년기와 중장년기에는 특히 임플란트/크라운/틀니 등으로 대표되는 보철치료가 많이 필요한 시기이므로 장기적 관점에서 치과 주치의를 선정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