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충남대병원이 4일 기존 3병실 5병상의 음압병상을 8병실 8병상으로 확충, 개소했다.
충남대병원은 지난 2015년 메르스(중동 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신속하고 안전한 대응으로 지역사회 내 감염병 확산 차단에 앞장섰다. 신종감염병 전담팀을 가동하고 관계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전 직원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대전·충남지역 메르스 확진환자 14명을 치료했으며 특히 원내감염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불확실한 신종감염병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전국적으로 음압병상 확충이 필요하다는 정부 및 전문가의 의견을 따라 충남대병원은 기존의 3병실 5병상에서 8병실 8병상으로 확충, 1인 1병실을 사용함으로써 안정성을 높였다.
이번 음압병상 확충과 더불어 환자 전용엘리베이터와 의료진의 개인보호구 착·탈의 및 샤워시설, 의료폐기물 멸균처리 시설 등을 개선해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또 충남대병원은 신종감염병에 대한 견고한 대응능력을 갖추기 위해 감염병 이송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개인보호구 착·탈의 개별훈련을 분기별 실시하는 등 올 하반기 신종감염병 모의훈련도 추가 실시할 예정이다.
송민호 병원장은 “우리는 항상 신종감염병에 노출돼 있다. 지난 메르스 사태와 같이 우리 병원은 국립대병원으로서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충남대병원은 사스(중증 급성 호흡기증후군) 등 신종감염병 발생으로 인한 공중보건 위기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2010년 7월에 3병실 5병상 음압격리병상을 개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