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예산=김갑수 기자] 황선봉 예산군수가 내년 지방선거를 통해 재선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황 군수를 상대로 공천 경쟁에 나설 인물이 드물 거란 점에서 자유한국당 공천이 확정적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미 4명의 자유한국당 공천 경쟁자들이 나선 김석환 홍성군수와는 대조적이다.
황 군수는 5일 오전 군청에서 민선6기 취임3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차기 지방선거에 대한 질문에 “주민들이 보시기에는 부족한 점도 있겠지만, 3년 동안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다양한 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만들어 놓았다”고 자평했다.
이어 “(재선을 통해 다시 추진한다면)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중앙부처에서까지 확정된 사업들이 대부분”이라며 “(물론) 정부예산 확보가 중요한데, 이런 일들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저도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다음으로 황 군수는 충남도의회의 시·군 대상 행정사무감사 부활에 대해서는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감사원과 행정자치부, 충남도, 군의회 등으로부터 감사를 받고 있다. 도의회의 감사까지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도비의 점유율이 6~7% 정도에 불과하다. 거의 국가에 의존하고 있다. 도의회까지 나서 중복감사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황 군수는 가뭄으로 연기된 동양 최대의 예당호 출렁다리(402m) 기공식을 7월 중 추진할 계획임을 언급한 뒤 “예당호 착한농촌 체험사업의 경우 우역곡절이 많았지만 올해 정부예산 10억 원을 신규 확보해 기본 설계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황 군수는 또 66억 원이 투입된 역전시장 활성화 사업과 관련 “욕을 정말 많이 먹었다. 오래 살 것 같다”며 웃음을 지은 뒤 “지금은 사업이 잘 마무리되다보니 제 면전에서 불평 불만을 쏟아냈던 상인들께서도 ‘커피 한 잔 하라’고 하신다. 세월이 지나면 진실은 인정받는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황 군수는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사 신설 사업이 대선 공약 반영에 실패한 점을 언급하며 반드시 성사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