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신드롬'의 서스펜스 스릴
'베를린 신드롬'의 서스펜스 스릴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7.07.0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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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영화 ‘스파이더맨: 홈 커밍’이 전국 상영관의 매출액 기준 88%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에 개봉한 다양성 영화 한 편을 소개한다.

호주 출신의 여성감독 케이트 쇼틀랜드의 작품인 ‘베를린 신드롬’은 스릴러물이다.

스토리는 독일 베를린으로 여행을 온 호주의 여성 사진작가 ‘클레어’(테레사 팔머)가 그곳에 사는 매력적인 남자 ‘앤디’(막스 리멜트)를 만나 원나잇을 했다가 그의 집에 감금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로, 장르상 심리 스릴러 물이다.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과 선댄스 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는 이 작품은 해외 평론가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부정적인 것보다 우위를 보이며, 로튼토마토지수(평점 9.5점) 76%와 70점의 메타스코어를 기록할 만큼 작품의 완성도 면에서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대중성 면에서는 팝콘지수 55%로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영화 ‘베를린 신드롬’은 영문도 모른 채 후미진 공간에서 난데 없이 벌어지는 감금과 고립, 그리고 그런 폐쇄적 틀을 소재로 한 비교적 짜임새 있게 만든 스릴러다. 겉 보기에 아주 멀쩡해 보이는 악마의 일상성에서 비롯된 공포 수위가 차분하면서도 타당성 있게 전달된다.

‘스톡홀름 신드롬’(공포심으로 인해 극한 상황을 유발한 대상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는 것으로, 인질이 인질범에게 동화 혹은 동조하는 비합리적인 현상을 말하는 범죄심리학 용어)을 변형한 ‘베를린 신드롬’은 섬세한 여성감독이 연출한 탓에 서스펜스의 디테일이 살아 있다.

‘헥소고지(2016)’ ‘라이트 아웃(2016)’ ‘웜 바디스(2013)' 등의 작품을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 친숙해진 호주 출신 배우 ‘테레사 팔머’의 파격 연기도 볼거리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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