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첨단 국방기업 유치와 사업성 문제 등으로 ‘민간-공공개발’의 벽을 넘나들던 대전 유성 안산 첨단국방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결국 공공개발로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다.
특히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대전의 허브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대동·금탄 스마트융·복합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병행, 추진되면서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권선택 대전시장과 박상우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지난 7일 안산 첨단국방산업단지와 대동·금탄 스마트융·복합산업단지 등 2개 사업에 대해 협의했다.
둘의 만남은 박 사장이 신재생에너지 보급 업무협약을 위해 대전을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권 시장은 “그동안 안산에 첨단국방산단을 조성하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했으며, 올 1월부터 LH와 실무 협의를 계속해 왔다. 이제 4차 산업혁명 특별시의 조속한 조성을 위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사업이 추진되도록 적극적인 협력을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박 사장은 “안산 첨단국방산단은 국방과학연구소(ADD), 세종시 등이 근접해 있는 요지로 첨단국방산업의 메카로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둘은 또 문재인 대통령의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대전 계획의 최대 과제 중 하나인 ‘대동·금탄 스마트융·복합산단’도 동시에 추진키로 뜻을 모았다.
권 시장은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첨단 산단 조성을 통해 670여개의 기업 유치, 1만 7000여개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며 “향후 기업 유치와 지역 건설업체 참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사장은 “지역과의 상생이 중요하며 시와 협의를 통해 지역 업체 참여 등을 적극 반영 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산 첨단국방산단은 159만 7000㎡ 부지에 7500억 원을 투입해 첨단 국방기업 및 국방컨벤션센터 등을 유치해 국방산업의 메카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대동‧금탄 스마트 융복합산단은 270만㎡에 1조 3000억 원을 들여 첨단기업 및 원천소재연구센터 등을 조성하는 초대형 현안사업이다.
대전시는 안산 첨단국방산단 조성 관련 그동안 골칫거리였던 첨단 국방기업 유치를 위해 LH와 기업유치단을 구성, 운영할 방침이다.
한선희 시 과학경제국장은 “그동안 LH와 실무 협의를 계속해 왔으며, 앞으로 안정적 사업 추진을 위해 기업유치단 구성 및 MOU 체결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특히 기업유치에 LH가 주도적으로 참여토록 하고, 1년 정도 사업을 앞당기는 효과가 있는 국토부 투자선도지구 지정 등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