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편단심 ‘이재용 타령’
일편단심 ‘이재용 타령’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7.07.10 22: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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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역대 최고의 매출과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이재용 타령’에 목을 매고 있다고 10일 민주언론시민연합(약칭 민언련)이 밝혔다.

민언련은 지난 7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2017년 2분기 잠정실적’ 발표 이후 조선, 동아일보가 기사, 사설, 칼럼 등을 통해 “삼성의 최대 실적에도 ‘오너 리더십 부재’만 걱정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언련의 모니터 결과에 따르면, 동아일보는 지난 8일자 사설에서 “지난 해에는 반도체 경기 불황에도 오너의 경영판단으로 23조원을 쏟아 부을 정도로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며 “지금 삼성전자는 오너 없는 경영을 5개월째 하고 있다”는 우려를 덧붙였다.

동아일보는 같은 8일자 기사에서 “삼성전자는 항공모함같이 거대한 조직이라 한번 가라앉기 시작하면 그 속도가 걷잡을 수 없다”면서, 마치 재벌 총수가 아니면 회사 경영이 불가능하다는 식의 주장을 펼쳤다.

< ‘리더십 부재’로 삼성전자가 높은 실적에서 ‘축배’를 들 수 없게 되었다는 조선(7/10) >

조선일보는 한 술 더 떴다. 8일자 기사에서 삼성전자의 실적에 대해 “‘세계 최고의 기업을 일구겠다'는 고(故) 이병철 창업 회장의 꿈이 승부사인 아들 이건희 회장을 거쳐 손자인 이재용 부회장 시대에 결실을 맺은 것”이라는 낯 뜨거운 평가를 내놨다.

이어 논설에서는 “투자의 최종 결정자는 이 부회장”이라며 “37조 투자를 발표한 날도 그는 재판정에 섰다. 그는 뇌물 공여 혐의를 받고 있다. 세계 1위 기업의 명예와 영 어울리지 않는 혐의다. 그의 ‘옥중 결정’이 한국 반도체 산업의 운명을 좌우하는 상황이 됐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10일 기사에서는 “앞으로 회사가 오너 리더십 부재라는 난국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불안감이 작지 않다” “삼성은 이병철 창업 회장 때부터 오너 경영자의 결단이 기업 경영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등의 극히 편향적인 논조를 폈다.

민언련은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정치 논리로 재벌 총수를 억압해서는 안 된다는 식으로 조선-동아일보가 ‘이재용 타령’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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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버거 2017-07-10 23:26:54
여전히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정신 못 차리고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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