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 대전지역 학교폭력 사례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배려와 소통을 바탕으로 한 친구사랑 3운동, 어깨동무학교, 어울림 프로그램, 또래상담 등 학교폭력 예방프로그램이 현장에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전시교육청이 지난 3월 20일부터 4월 28일까지 한국교육개발원을 통해 초등 4학년부터 고등 3학년까지 14만 191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1차 학교폭력 온라인 실태조사 결과 피해응답률이 0.68%로 지난해 1차 대비 5.6% 감소했다. 전국 평균 피해응답률 0.89%과 비교해도 0.28%P나 낮은 수치다.
이번 조사엔 실태조사 대상자의 94.7%인 13만 4455명이 응답했으며, 피해응답률은 초등학생 1.4%, 중학생 0.4%, 고등학생 0.3% 등으로 2013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또한 학교폭력의 가해응답률은 0.23%로 지난해 1차 0.26% 대비 11.5% 감소했으며, 목격응답률은 1.8%로 지난해 1차 2.0% 대비 10.0% 감소했다.
한편, 학교폭력 피해 유형(중복응답)은 언어폭력이 가장 많았고, 집단따돌림 및 괴롭힘, 스토킹, 신체폭행, 사이버․휴대전화를 통한 괴롭힘, 금품갈취, 강제추행 및 성폭력, 강제심부름 순으로 나타났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학교폭력 예방교육의 결과로 학교폭력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학교폭력피해에 노출되어 있는 학생들이 있다”며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앞으로 인성교육 및 체험중심의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필요한 재원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