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천안시 성환읍 축산자원개발부 내에 위치한 취원각(翠遠閣).
취원각은 구제역과 AI 발생으로 방역문제 때문에 축산자원개발부 출입이 제한돼 일반인들이 쉽게 볼 수 없는 곳이다.
축산자원개발부의 드넓은 초지와 울창한 메타세콰이어 나무를 지나면 비밀의 화원처럼 꼭꼭 숨겨져 있다.
취원각은 본래 1909년 천원군 직산면 판서 집으로 호화주택이었다.
한일 합방이후 성환은 청일전쟁의 전적지며 일본인의 내왕이 많았다.
1914년 일본 재벌인 적성철마가 목장을 세웠다.
이 후 직산에 있던 고가를 이전해 한일 양식을 조화시켜 150평의 면적에 99칸의 사랑채가 있는 일본인 대저택으로 사용됐다.
해방 후 목장은 국립축산시험장으로 쓰이고 취원각은 국가로 귀속됐다.
1945년 이승만 초대대통령 별장으로 지정해 사용됐다.
1968년도에는 고 박정희 대통령의 축산시험장 방문시 취원각 정원에서 관계자들과 환담을 나눴던 장소다.
2005년 붕괴된 기존 건축물을 철거하고 기초를 유지하면서 안채를 복원하고 2006년 바깥채는 초석만 원형대로 남겨두고 사랑채와 울타리만을 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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