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인물영입 3대 원칙
안철수의 인물영입 3대 원칙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7.07.11 18:4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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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시계를 지난 2015년 12월 중순으로 잠시 돌려보자.

먼저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대표가 (2015년 12월) 13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새정치민주연합을 떠난다”며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안 전대표는 이어 이틀 후인 15일 부산에서  ‘정치혁신을 위한 인물영입 3대 원칙’을 발표했다. 3대 원칙은 △부패하거나 막말하는 사람 △국민에 상처 주거나 남을 배척하는 사람 △기득권이나 힘 있는 사람 편에 서 있는 사람과는 함께 하지 않겠다는 내용이었다.

인물영입 3대 원칙! 구태에 젖어 있던 현실정치에 새 바람을 일으킬 만한 이슈로서, 국민들은 새로운 인물에 신선한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해 보였다.

이런 당당하고도 거침 없는 다짐 속에 출범했던 국민의당의 현주소는 어떤 모습인가. 과연 그 약속은 얼마나 지켜진 것일까?

당의 원내 수석대표라는 이언주 의원의 막말 발언 파문으로, 당이 벌집을 쑤셔 놓은듯 발칵 뒤집혀 있다. 가뜩이나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아들 취업 특혜의혹으로 한 방을 노리다가 ‘조작’이라는 무리수를 둔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법의 심판대에 오를 운명에 처해 있는 상황이고 보면 국민의당은 거의 패닉 수준이라고나 할까? '설상가상'은 이를 두고 하는 말인 듯 싶다.

당의 현주소가 이렇다 보니, 새삼 떠오르는 게 불과 1년 반 전쯤 안 전 대표가 당당하게 발표했던 ‘인물영입의 원칙’이 떠오른다. 대국민 약속의 최소한이라도 지켜졌더라면...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진정한 '국민의 당'으로 우뚝 일으켜 세우겠노라고 야심차게 출범한 국민의당은 약속이행은커녕 지금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터널 속에 갇혀 있다. 국민은 어둠을 몰아낼 희망의 빛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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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선생 2017-07-12 11:19:43
오늘 안철수씨의 '인물영입 3대 원칙'을 보니 웃음밖에 안 나오면서 공자의 '청언관행'이란 말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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