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아산시민연대가 천안시의회 주일원 의원이 악취문제 해결을 위해 천안하수처리장을 삽교천 하류로 이전하자고 발언한 것과 관련 12일 “후안무치한 발상”이라고 반발했다.
아산시민연대는 성명을 통해 “천안과 아산, 양 시의 신뢰를 허물어뜨리는 처사”라며 지적하고 “양 시의 갈등 현안 해결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지난 11일 203회 임시회 폐회식 5분발언에서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주변 아파트 주민들은 지속해서 고통 받고 있다”며 천안하수종말처리장을 삽교천 하류로 이전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아산시민연대는 “천안시는 하수처리장이 정비되기 전까지 수십 년 동안 곡교천으로 시커먼 똥물을 흘려 내버리는 동안 아산시민에게 별다른 대책을 세워준 바 없다. 천안아산 고속전철역 개통이후 천안과 아산 시민을 위한 택시사업구역 통합은 천안의 반대로 진행되고 있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주 의원의 주장은 발상부터 잘못된, 양 시의 상생을 방해하는 행태라고 규정한다”며 “일부 천안 지역 정치인들이 진정성 없이 선거 이용 목적으로, 천안과 아산 통합을 주장한 것보다 내용 면에서는 더 나쁜 발상이다”고 규탄했다.
아울러 아산시민연대는 “지난 2014년부터 ‘천안아산생활권행정협의회’를 구성해 천안아산 시내버스 단일요금제 시행 같은 일부 성과를 내오기도 했지만 시내버스 노선개편 등 여전히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천안시에서 고집을 부려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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