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충남도의원 "캐비닛에 그냥 들어가다니"
김종필 충남도의원 "캐비닛에 그냥 들어가다니"
e-호조 프로그램 개선 요구 묵살, 집행부 질타…김용찬 기조실장 "책임지겠다"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7.07.1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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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김종필 의원(한국, 서산2)이 ‘2016회계연도 충남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결산서’(결산서)의 문제점을 다시 한 번 제기했다. (자료사진)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의회 김종필 의원(한국, 서산2)이 ‘2016회계연도 충남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결산서’(결산서)의 문제점을 다시 한 번 제기했다.

김 의원은 12일 오전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 진행된 기획조정실 업무보고 자리에서, 지난해 결산검사위원을 맡아 정부의 ‘e-호조 프로그램’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한 사실을 언급한 뒤 “어떻게 캐비닛에 그냥 들어갈 수가 있나? 어떤 프로그램이든 간에 결산서가 엉터리인 것 맞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찬 기획조정실장은 “국가차원에서 문제점을 인식하고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충남도만이 아니라 국가 시스템상의 문제로, 기획재정부가 400억 원 정도 들여 시스템을 개발했고 추가로 200억 원을 투입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본 의원이 문제를 제기했을 때 개선했다면 다른 광역단체 모두 바르게 표기했을 것”이라고 질타했고, 김 실장은 “그 부분은 죄송하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또 “문제는 결산서가 엉터리, 허위로 작성됐다는 것이다. 공시까지 끝났는데 이는 결국 도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 실장은 “감사 결과 정확하게 어떤 점이 잘못됐는지, 실무자들이 잘못한 점이 무엇인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일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6월 12일부터 이에 대한 문제를 공식 제기하기 시작했으며, 최근 <충남방송>과의 인터뷰에서는 “결산이 틀리다보니 그 중요성과 의미가 무너졌다. 672억 원이 어디에 있는지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며 “충남도에는 보조금 관리를 위한 컨트롤타워가 없다. 실질적으로 방치 상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협의회) 회장인 윤석우 의장(한국, 공주1)은 조만간 협의회 차원에서 이 문제에 대한 개선을 정부에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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