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D. 2017.7.27 목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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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광장] ‘뇌 1.4 킬로그램’의 사용법

    이수현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굿모닝충청 이수현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얼마전 ‘뇌 1.4 킬로그램의 사용법’이라는 책을 읽었다. 존 레이티 박사가 실제 환자를 진료하며 겪은 지식을 바탕으로 쓴 책으로 어렵지 않으면서도 깊이와 흥미 둘 다 충족시켜 준다.

    이 책의 표현을 빌리자면 정상적인 두뇌란 따로 없다. 우리는 너무도 편리하게 정상과 비정상을 규정한다. 그리고 거기에 얽매여 안심하거나 좌절하거나 혹은 오만해지거나 의기소침해진다.

    그런데 존 레이티 박사는 ‘운동이 근육을 만들 듯, 뇌도 쓰면 쓸수록 새로운 뇌가 된다’고 말한다. 즉, 태어나면서부터 정해진 유전자나 환경에 의해 뇌의 정상 혹은 비정상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수학 영재로 불리는 한 아이가 있었다. 아이는 초등학교 5학년이 되던 해 고등 수학을 풀어내던 비상함을 보였다. 그러던 아이는 ‘자신은 수학을 못한다’는 이유로 중학생이 되면서 공부를 하지 않았다.

    부모와 교사는 그 아이를 붙들고 평범한 아이들의 실례와 자신을 비교해서 설명했지만 아이는 수학을 못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다행스럽게도 고등학교 2학년이 되어 다시 수학에 흥미를 갖게 됐고 현재는 국내 최고의 학부에서 통계학을 전공하는 학생이 되었다.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 뇌의 운동능력은 정서나 인지 기능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자신이 멍청한 바보라고 느끼고 단정했을 때 그 아이의 뇌는 정말 바보가 되어버리지만 다시 수학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뇌는 그렇게 작동하기 시작한다.

    우리의 자유의지도 두뇌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긴 잠에서 자신의 자유의지로 깨어났을 때 날마다 어려운 일에 도전하기를 즐겼고 그의 변화에 주변인들은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면 그의 뇌는 더욱더 활발하게 뉴런을 생성해 학습적 진보를 이루어낸다.

    정상적인 두뇌는 따로 없다. 앞서 사례의 아이가 뭔지도 모르고 고등학교 수학을 풀던 12살일 때도, ‘나는 바보다. 수학을 못한다’고 좌절했던 때도, 다시 수학의 매력에 빠져 재도약을 했던 때도 그의 뇌는 지극히 정상적인 상태다. 우리의 뇌는 노력과 의지에 따라 유연하게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

    이수현  tngusdk079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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