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찾아온 명작 영화
간만에 찾아온 명작 영화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7.07.14 12: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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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MSG(인공조미료) 없는 감동의 러브 스토리를 감상하고 싶으세요?

이번 주에 그런 순수한 영화 2편이 개봉되었다. 또 그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던 애니메이션 '카' 시리즈의 3탄 ‘카3: 새로운 도전’도 상영을 시작했다.

 

◆ 내 사랑(샐리 호킨스와 에단 호크 주연, 에이슬링 월쉬 감독)

해외에서 91%의 로튼토마토지수(평점 7.1점)와 65점의 메타스코어(해외 관객 평점: 로튼 팝콘지수 93%에 평점 9점)로 우수평점을 받은 수준작으로, 캐나다의 어촌마을을 배경으로 소아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는 모드(샐리 호킨스)와 생선장수 에버렛(에단 호크)의 러브 스토리를 다룬 실화 로맨스다.

개봉 이틀만인 13일 3만명 가까운 관객을 동원, 다양성 영화치고는 드물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스토리도 감동적이지만, 샐리 호킨스와 에단 호크의 명품 연기, 눈물 나는 실화 로맨스가 주는 감동, 그리고 감성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영상 등이 진한 감동의 소설 한 편을 읽는 듯한 만족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놓치기 아까운 명작이다.

 

◆ 플립((Flipped. 매들린 캐롤과 캘런 맥오리피 주연. 롭 라이너 감독)

원제 ‘Flipped’는 우리말의 ‘심쿵’(‘심장이 쿵쿵 두근거린다’)으로 번역되는 의성어다. 명작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를 연상시키듯, 소년(브라이스) 소녀(쥴리)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로맨틱 코미디라고는 해도, 실제로 빵 터지는 웃음은 없다. 하지만 덜 익은 풋과일처럼 10대 청소년의 서툰 로맨스를 따뜻하고 포근한 시선으로 그려놓아, 러닝 타임 내내 잔잔하면서도 유쾌한 재미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이 역시 다양성 영화임에도 개봉 이틀만에 3만명을 넘는 흥행 위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1989)’를 연출한 롭 라이너 감독으로, 남녀 주인공이 순서를 바꾸어 가며 회상하듯 스토리를 끌어가는 플롯을 취했다. 줄리와 브라이스 사이에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줄리의 관점’과 ‘브라이스의 관점’으로 번갈아 보여주는 방식이 관객들의 관심과 흥미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

 

◆ 카3: 새로운 도전(브라이언 피 감독)

미국보다 한 달 늦게 13일 개봉한 ‘카3: 새로운 도전’은 ‘스파이더맨: 홈 커밍’ ‘박열’에 이어 개봉 당일에 박스 오피스 3위를 꿰찼다.

먼저 개봉한 미국에서는 ‘카’ 시리즈 가운데 가장 저조한 흥행을 기록했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상황이 다를 것 같다. 최저의 제작비가 투입됐다고는 하지만 작품의 완성도 면에서 첫 번째 다음으로 평가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특히 국내 팬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 장면도 많다. 2편에서는 중국어가 장면 곳곳에 등장했지만, 이번에는 한글로 된 상호가 제법 많이 등장한다. 또한 레이싱계의 전설 맥퀸 앞에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스톰이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하는데, 이 새로운 경쟁 차의 디자이너가 바로 한국인 출신이라 한다.

과연 국내의 흥행은 어떨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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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 2017-07-14 22:20:04
화가 '모드 루이스'의 실화를 그린 '내 사랑'은 정말 오랜만에 만난 최고의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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