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칼럼] 파스, 붙이면 끝? “증상 따라 골라 사용해야”
[닥터칼럼] 파스, 붙이면 끝? “증상 따라 골라 사용해야”
  • 류지현 약사
  • 승인 2017.07.1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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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류지현 약사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약제팀] 기상과 함께 등과 목 뻐근함을 느낀 직장인 김 모(39)씨. ‘며칠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라며 파스라도 붙일 생각으로 약국을 찾았다. 그런데 쿨파스, 핫파스 등 붙이는 파스 외에 바르는 파스, 뿌리는 파스 등 종류가 많아 진열대 앞에서 한참을 고민해야 했다.

관절이나 근육 통증 해소를 위해 손쉽게 구입해 사용할 수 있는 파스. 수십 가지의 파스 중에서도 나의 증상에 따라 적절한 파스를 골라 사용해야 안전하고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다. 어떻게 고르면 좋을까?

타박상‧골절상 초기는 쿨파스, 만성염증‧동통은 핫파스 사용해야
파스는 용도에 따라 냉찜질용인 쿨파스와 온찜질용인 핫파스로 구분할 수 있다. 쿨파스는 ‘멘톨’이나 ‘캄파’라는 청량감을 제공하는 성분이 함유돼 피부의 열을 식히고 혈관을 수축시켜 급성 염증 및 부종을 완화시킨다.

타박상이나 가벼운 골절상일 때 초기 냉찜질이 필요하듯 쿨파스가 효과적이다. 대부분의 뿌리는 파스가 쿨파스에 해당한다.

핫파스는 ‘노닐산바닐릴아미드’라는 성분으로 열자극을 일으켜 피부 모공이 열리게 해 주성분인 소염진통제를 피부로 침투시키므로 만성 염증이나 동통에 효과적이다.

매운 맛을 즐기는 사람들이 찾는 ‘캡사이신’ 또한 핫파스의 주요 성분이다. 따라서 타박상 초기에 핫파스를 사용한다면 오히려 손상 부위의 모세혈관이 확장돼 부종과 출혈이 악화될 수 있다.

붙이는 파스, 제거 후 재부착하려면 최소 2시간 지나야
바르는 파스인 액상형 제제는 약물을 바른 후 잘 스며들도록 마사지한다. 뿌리는 에어로솔제는 잘 흔든 후 적당량을 20㎝ 거리에서 분사하며 동일 부위에 3초 이상 뿌리지 않는다.

흡입 시 어지러움이나 구역, 기도 자극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사용을 조심하고 환기가 필요하다. 고압가스를 사용한 제형이므로 화염을 향해 뿌리거나 불을 사용하고 있는 실내에서 대량으로 뿌려서는 안 된다.

피부에 붙이는 형태의 파스는 파스 종류마다 적합한 사용시간을 확인하고 사용한다. 시중에서 많이 판매되는 케펜텍은 24시간, 트라스트는 48시간이다. 재부착을 할 경우는 다른 부위에 붙이거나 환부를 깨끗이 하고 건조시켜 최소 2시간 후 붙이는 것이 좋다.

천식환자‧유소아‧임산부 “사용하지 마세요!”
천식 환자가 파스를 사용하게 되면 천식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신중히 사용해야 하며 만약 환자가 두드러기, 숨을 쌕쌕거림,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또 아직까지 미숙아, 신생아, 영아, 유아 및 소아에 대한 파스의 안전성이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사용을 삼가야 한다. 12세 이하의 소아에게 신중히 투여하며 피록시캄(트라스트), 케토프로펜(케토톱), 디클로페낙 파스제품는 14세 이하에게는 사용하지 않는다. 특히 임신기간이 6개월 이상인 임부와 수유중인 경우에는 사용을 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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