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15일부터 내린 장맛비로 충남지역 곳곳에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가뭄이 극심한 지역에는 별다른 비가 내리지 않아 아쉬움을 주고 있다.
16일 충남도 물통합관리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이 기간 천안 200mm, 아산 136mm 등 천안과 아산에 ‘물폭탄’ 수준의 폭우가 내린 반면 서산 27mm, 태안 24mm 등 가뭄이 극심한 지역에는 ‘찔끔’ 오는 수준에 그쳤다.
특히 보령(47mm), 서천(48mm)에도 상대적으로 적은 비가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때문에 충남지역 8개 시‧군에 각종 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보령댐의 저수율은 16일 오후 15시 30분 현재 17.07%로, 전날 같은 시각(16.02%) 대비 1.5%p 상승하는데 그쳤다.
충남지역 172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63.9%를 기록 중이며 예당호(78.7%), 삽교호(41.8%), 석문호(100%) 등도 비교적 안정적인 저수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산지역 31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43.7%에 그치고 있고, 풍전저수지(14.2%)와 산수저수지(25.6%) 등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천안시와 아산시는 전 공직자들이 비상 소집돼 복구 작업을 벌이거나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피해 상황 및 복구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행정당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불어난 하천에서 물고기를 잡는 등 안전불감증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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