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대전중앙청과 새롭게 내놓은 전략은 ‘1단계 유통’. 생산자-산지수집인-도매시장-중도매상-소매상-소비자에 이르는 기존 최소 5단계에 이르는 유통단계를 획기적으로 줄여 정가·수의매매 방식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유통구조를 만들어냈다.
이러한 1단계 유통이 도입될 경우 그동안 유통과정에서 생긴 가격거품을 줄일 수 있음은 물론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접 연결로 농산물 가격안정 효과까지 동시에 거둘 수 있다. 또한 산지에서 소비자에 이르는 유통절차가 대폭 생략됨으로써 물류비용과 시간을 절약함으로써 유통의 효율과 함께 상품의 신선도를 높일 수 있다.
이와 함께 대전중앙청과는 최근 노은도매시장 내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으로 지어진 농산물 전처리 시설을 완공, 잔류농약 제로화 등 보다 안전한 농산물 공급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처리 시설 마련에 따라 대전중앙청과는 HACCP 검사, 자체검사, 농수축산물검사소 등 3중 검역 시스템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농산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전처리 시설은 대전중앙청과가 시비 10억 원과 자체비용 20억 원을 투입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시스템으로 농산물의 박피, 절단, 세척, 포장 등이 원스톱으로 이루어져 상품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처리 농산물 생산량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채소의 경우 연간 총 생산량의 5% 수준인 6만 톤 정도가 1차 가공형태로 유통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시장 확대가 계속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겨냥해 대전중앙청과는 소포장 상품화 시설도 준비하고 있어 앞으로 백화점, 할인마트 등 판로 확대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단계 유통에 이어 모든 농산물이 전처리 시설과 소포장 상품화 시설을 통해 산지에서 바로 가공·포장·유통단계로 연결될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을 마련한 것이다.
특히 대전중앙청과는 이러한 모든 시설들을 중도매인들이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중소상인들의 매출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송성철 회장은 “대전중앙청과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창조경제 유통’은 저녁에 작업한 농산물이 검역·세척·가공·포장과정을 거쳐 다음날 아침 소비자에게 바로 전달되는 유통구조의 혁명”이라며 “특히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1단계 유통을 통해 농산물 가격안정과 유통시간 단축을 통해 안전하고 신선한 먹을거리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중앙청과는 이달 30일 오후 2시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 내 친환경농산물 경매장에서 ‘창조경제 유통 시연회’를 열고 농업인과 중도매인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