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청 기자실 개혁을 위한 예산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도의회 김용필 의원(국민, 예산1)은 18일 오후 진행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특위)의 ‘2017년도 제1회 충남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심사에서 소신 발언을 했다.
김 의원은 먼저 도청사가 개청된 지 4년 여 만에 각종 리모델링으로 추가 예산이 투입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기자실 리모델링은 필요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기자는 많은데 자리는 좁아 알력과 다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도정을 알려야 하는 기자실이 협소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관련 예산이 (행정자치위원회에서) 삭감된 것은 기획관실과 공보관실의 잘못”이라며 “의회와 충분히 소통하고 효율성 있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확신을 줬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용찬 기획조정실장은 “기자실이 (5층에) 떨어져 있어 민원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기회에 1층으로 옮겨 보다 나은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며 “사전에 챙기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다시 “집행부의 과실을 인정하나?”라고 물었고, 김 실장은 “인정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의 이같은 소신 발언이 전액 삭감된 기자실 개혁 예산 약 3억5000만 원을 살려내는 단초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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