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동아, '캐비닛 문건' 의심스럽다!
조선-동아, '캐비닛 문건' 의심스럽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7.07.19 00:0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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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청와대가 비서관실 캐비닛에서 박근혜 정부 시절 문건을 잇달아 발견, 공개하고 있는 데 대해 보수언론은 문건 자체의 내용보다는 이를 발표한 청와대의 의도에 초점을 맞춰 비판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일제히 대통령 기록물법 위반 및 문건의 공개 시점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하는 데 집중했다.

민언련이 18일에,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에 걸쳐 6개 일간지를 모니터한 결과, 조선-동아일보는 관련 문건에 “별다른 새로운 내용도 없으며 증거능력도 없을 것”이라는 자의적 전망을 내놓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특히 조선일보는 15일자 1면 ‘팔면봉’에서 “청와대 문건 공개한 날, 공정위원장 이례적 이재용 재판 증언. 각본 없는 드라마? 각본 있는 드라마?”를 운운하며 청와대가 정치적 의도에 따라 문건을 공개했다는 식의 비아냥을 쏟아냈다.

또 ‘靑과 김상조, 같은날 터뜨린 삼성 경영권 승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는 제목 그대로 “청와대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삼성 경영권 승계 문제를 두고 협업을 하고 있다”는 듯한 뉘앙스를 담았다고 전했다.

이어 사설에서는 “이런 문건 공개를 생중계까지 하게 한 이유가 궁금하다”면서 “청와대는 이 내용이 박 전 대통령이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영향을 미쳐 뇌물죄 성립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듯, 노골적으로 재판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며, 청와대가 재판에 영향력을 끼치려 했음을 아예 기정사실화 했다고 민언련은 밝혔다.

동아일보는 "재판중인데… ‘삼성 승계국면→기회 활용’ 메모 공개한 靑"이라는 제목의 15일자 기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등의 ‘최순실 게이트’ 관련 재판에 청와대가 영향을 미치려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골적인 추측성 보도인 셈이다.

17일자 기사에서는 제목부터 청와대의 의도를 부각시킨 데 이어 “청와대가 진행 중인 재판을 두고 여론전을 펼치려는 것 아니냐”면서 ‘정치권 일각’의 해석을 그대로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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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7-07-19 13:11:02
저도 조선,동아일보의 기사와 같은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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