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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의 젊은 예술가들을 만나다] 재즈로 자유로워지는 재즈피아니스트 남지미
    • 스토리밥작가협동조합
    • 승인 2017.07.2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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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의 젊은 예술가들을 만나다 ⑨
    대전문화재단에서는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차세대 아티스타를 지원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지원을 통해 젊은 예술가들은 개인 창작을 극대화 시켜나갈 수 있으며, 신진 예술가들은 서로 간에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 문화예술 인적 인프라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7년 모두 24명을 선정했으며 이들의 창작활동과 예술세계를 스토리밥 작가협동조합 소속 작가들이 취재해 널리 알리고자 한다.

     

    [굿모닝충청 스토리밥작가협동조합] 2015년, 영화 <위플래쉬>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해 이름을 알린 다미엔 셔젤 감독이 작년 말에 새로운 작품을 하나 내놓았다. 우리나라에서도 3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뮤지컬 장르 영화 <라라랜드>다. 필모그래피에 자신이 직접 연출한 영화가 몇 개 되지 않는 신예감독 이지만 내놓는 영화마다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아 호평이 자자하다.

    1985년생으로 어린 편에 속하는 이 감독의 두 영화 <위플래쉬>와 <라라랜드>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둘 다 음악영화라는 점이다. 조금 더 자세히 말하면 음악 장르 중에서도 재즈음악을 다루고 있는 영화들 이라는 사실이다.

    <위플래쉬>는 재즈 밴드 안에서 주인공이 드러머인 영화이고 <라라랜드>는 주인공이 재즈피아노를 연주하는 피아니스트로 나온다. 2년 사이에 한 감독에게서 나온 이 두 영화 덕분에 재즈장르가 사람들에게 더 친숙하고 매력적으로 다가가지 않았나 싶다. 특히 <라라랜드>의 OST는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BGM으로 쓰이면서 재즈가 여러 사람들에게 좋은 음악으로 들리는 것을 반증 해주었다.

    재즈의 세계로 들어서다
    젊은 재즈 피아니스트 남지미 씨도 이러한 재즈에 매력을 느꼈을까. 어렸을 때 교회에서 반주를 하면서 피아노를 접한 그녀는 중학교 2학년 때까지 열심히 건반을 쳤다. 사춘기 시절을 지내면서 흥미를 잃어 잠시 피아노를 멀리 하기도 했다.

    하지만 교회에서 하는 피아노 반주는 그만두지 않았기 때문인지, 고등학교 3학년이 됐을 때 쯤에는 경험과 실력이 생각보다 늘었다. 입시를 앞두고 어머니가 실용음악을 해보라는 권유를 했고 남지미 씨 역시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대학 입학과 함께 본격적으로 재즈 피아노를 시작했다.

    그녀는 클래식 피아노 보다는 더 자유롭게 연주 할 수 있고, 즉흥성이 강한 재즈 피아노가 더욱 적성에 맞았다.

    “일반 피아노와 재즈 피아노의 차이가 있다면 재즈피아노는 치면서 작곡을 하는 형식이라는 점입니다. 재즈피아노는 혼자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밴드나 트리오 등을 하면서 연주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교감을 하면서 작곡과 연주를 동시에 하는 것이 재즈 피아노라는 게 대단한 매력이 아닌가 싶어요.”

    남지미 씨가 속한 밴드 에이도스는 그리스어로 ‘본질’이라는 뜻이다. 음악의 본질을 찾자는 의미에서 밴드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고 한다. 플라톤의 철학에서는 형상이라는 뜻으로 쓰이면서 이데아라는 말과 함께 자주 쓰이는 용어다.

    에이도스가 다른 밴드와 다른 특징이 있다면 국악을 함께 곁들이는 음악을 한다는 점이다. 그들은 퓨전 국악이라고도 부르는 음악을 통해 국악에 거리감을 느끼는 청중들과 호흡을 하고 있다.

    2011년부터 활동한 에이도스 밴드는 베이스, 드럼, 피아노  등 세 명이 같이 음악을 하다가, 2014년에는 새로운 것을 해보자는 생각에 한 명씩 한 명씩 섭외를 하면서 본격적으로 국악연주를 함께 시작하게 됐다. 현재는 7명의 단원들이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그녀가 에이도스 밴드 이외에 퓨전국악그룹 ‘풍류’의 객원단원으로 활동하는 것도 새롭게 만들어가는 국악의 느낌이 갈수록 좋고 재즈의 정신과 교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즈 피아노는 소통 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클래식 피아노는 혼자 고독한 연주를 한다는 측면에서 개인적으론 재미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반면에, 다른 단원과의 눈을 마주치면서 재즈 피아노를 연주하는 게 재미었어요. 밴드하면서 즐긴다고 할까요”

    그녀가 즐기는 재즈의 재미를 찾아보기 위해 자료들을 찾아봤다. 인터넷 다음 백과에서는 재즈의 특징을 아래와 같이 요약하고 있다.

    “재즈에 영향을 준 두 가지의 다른 요소들은 랙타임의 당김음 리듬과 블루스였다. 블루스는 시적인 형식, 화성적인 토대, 유연하고 굴곡진 사운드와 대중들의 정신을 재즈에 제공했다. (중략) 재즈는 클래식 음악보다 연주자의 개성에 더 크게 좌우된다. 아마도 가장 영향력 있는 재즈 음악가는 루이 암스트롱일 것이다. 그는 트럼펫 연주자, 밴드 리더, 가수, 배우이자 문화대사였다. 약간 과장해서 말하자면 그가 단독으로 스윙을 만들어냈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스윙은 뭐라 정의하기 힘든 개념이지만, 재즈에 생명력을 부여하는 것이며 리듬과 연관된 요소다.”

    연주자의 개성이 잘 드러난다는 구절에서는 남주미 씨가 준비한다는 작업이 떠올랐다. 그녀는 지금 그동안 쌓아온 역량과 경험을 한 장의 앨범에 담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역량을 드러내는 개인앨범
    재즈를 자유로운 영혼의 울림 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즉흥성과 연주자의 개성이 드러나기 때문일 것이다. 그녀가 대전문화재단의 차세대 아티스타 사업을 통해 지원받는 것은 개인 앨범발매와 쇼케이스 공연이다.

    “그동안에는 밴드의 이름을 걸고 연주를 해왔다면, 지금 준비하는 것은 개인앨범입니다. 펑키나 재즈로 저의 기량이나 능력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앨범에 담긴 곡은 제가 준비하기도 하고 많은 가르침을 주신 교수님의 도움을 받으면서 함께 작업을 하고 있어요”.

    지난해 그녀가 속한 밴드는 대전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공연을 했다. 그동안 했던 공연 중에서 가장 규모가 컸던 행사였는데 기대 이상으로 관객들이 많이 왔다. 지난 해에만 20여 번 가까이 공연을 했지만 큰 공연에서 느낀 감정은 달랐다. 그녀는 그때의 감흥을 다시 관객에게 돌려주고 싶은 마음이 종종 든다.

    어떤 자리든 연주를 하는 곳은 소중한 무대지만 자신의 이름으로 나오는 앨범에는 더 각별한 느낌이 들어갈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그녀는 아직 젊다. 열정은 넘친다. 그래서 도전은 아름다운 게 아닐까.

    “개인 앨범 발매도 중요하지만 밴드의 앨범도 큰 목표죠. 앞으로 여러 대회도 나가 보고 싶고 공연도 여기저기 다니려고 합니다. 저희 밴드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스토리밥작가협동조합  and33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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