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변리사, 배재대서 시인으로 ‘인생 2막’
70대 변리사, 배재대서 시인으로 ‘인생 2막’
평생교육원 시창작 과정 수료 후 등단… ‘사랑의 온도’ 시집도 출간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7.07.20 13: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디찬 바닷바람을 빈 가슴에 품고도
활활 타는 동백꽃은 몇 도일까

맞설 때 남남으로 내려가고
모을 때 하나같이 오르는 사랑의 온도

[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 배재대 평생교육원 시창작전문반 과정을 수료한 김병익(71) 씨가 고희를 넘은 나이에 시인으로 인생 2막을 열어 화제다.

배재대 평생교육원을 수료한 김 씨는 올해 ‘해동문학’ 신인상을 받아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최근 첫 시집 ‘사랑의 온도’(도서출판 미학)를 출간했다.

서천이 고향인 김 씨는 서울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후 대전에서 공직자 생활을 했다. 퇴직 후 변리사로 활동하면서 어렸을 적 품었던 꿈을 이루기 위해 늦은 나이 배재대 평생교육원 시창작반 과정을 밟았다.

객지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며 겪었던 수많은 사연들을 책으로 만들고 싶었지만 혼자만의 힘으론 힘든 작업이었다. 다행히 김 씨의 풍부한 감성과 남다른 열정에 감동한 강희안 교수의 적극적인 지도와 도움으로 시집을 발간할 수 있었다.

이번 시집은 테마별 4부로 총 70편을 담았는데 부부사랑을 떠올리면서 담은 사랑의 노래와 고향동네 마디마디 더듬어 보면서 가졌던 즐거움, 직장 동료들과 길거리를 다니면서 내뱉은 말들을 자신만의 언어로 순화해 표현했다.

김 씨는 “시 작업을 하면서 한 줄도 쓰지 못하던 시절을 생각하면 요즈음엔 시를 쓴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며 “왕성한 활동을 통해 시인으로서의 새로운 인생 2막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