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학생들에게 주차요원, 술시중을 시키는 등 갑질 논란에 휩싸인 대전의 모 사립대 교수가 제자들에게 공연을 시키고 공연비를 횡령하고 공연을 강요했다는 주장에 검찰이 수사에 돌입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6일 교수 A씨의 제자들이 변호인을 선임, 횡령과 강요 등 혐의로 검찰 측에 정식으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변호인 측은 고소장을 통해 ‘A씨가 자신의 명의로 된 통장을 만들어 제자들의 공연 인건비를 받은 후 임의로 인출해 사용, 지난 2015년부터 올해 2월까지 700여만 원의 공연비를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A씨가 학생들이 공연에 참여하지 않으면 학점에 불이익을 주거나 향후 무용계에서 활동하는 데 제한이 있을 것을 암시하는 발언을 하는 등 강요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대전지검 관계자는 “현재 A씨에 대한 고소가 경찰 쪽에도 접수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경찰과) 사안이 다른 내용이어서 별도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아직 소환조사는 진행 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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