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최근 서구화 및 고령화로 인해 심방세동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건양대병원이 부정맥 치료용 첨단 영상장비를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심방세동은 심방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고 불규칙하게 떨고만 있는 부정맥의 일종으로, 심방 내 혈액이 정체되면서 혈전을 형성할 수 있고, 혈전이 혈관을 막으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을 유발할 수 있다.

건양대병원이 이번에 도입한 영상장비는 3차원 매핑 시스템을 탑재한 장비로, 심장을 3차원 그래픽으로 구현해 치료기구 위치를 마치 차량의 네비게이션처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따라서 주로 심장에 특수 관(카테터)을 넣어 고주파로 태우는 시술을 하는 심방세동 치료에 있어 시술 성공률을 높일 뿐만 아니라 장시간 방사선에 노출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배장호 심혈관센터장은 “심장은 항상 뛰기 때문에 고정된 영상정보만으로는 치료하기 어려운데, 3차원으로 구현하면 정확한 치료를 시행할 수 있어 부정맥 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현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