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방심하고 떠났다간 큰 코 다친다
여름휴가, 방심하고 떠났다간 큰 코 다친다
굿모닝충청-충남도 ‘함께 만드는 감염병 안전 충남’ - ② SFTS·비브리오패혈증 주의해야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7.07.21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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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충남은 메르스에 큰 타격을 입었다.
도민 4명이 사망했고, 무려 1885명이 격리 조치됐다.
이런 교훈을 바탕으로 충남도는 감염병 예방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감염병에 가장 잘 대응하는 방법은 도민 스스로의 예방이기 때문이다.
우리 곁엔 쯔쯔가무시증, 눈병 등 감염병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음에도 예방 수칙을 잘 모르고 있는 도민들이 많다.
굿모닝충청과 충남도는 총 10회의 기획시리즈를 통해 감염병 종류와 예방 수칙 등 정확한 정보를 도민들에게 전달, 건강한 충남을 만들고자 한다. [편집자 주]

 

작은소참진드기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돌아왔다. 모처럼 맞은 휴식을 만끽하기 위해 가벼운 마음으로 산이나 바다로 떠나겠지만, 방심했다가는 ‘큰 코 다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여름철 감염병 정보에 대해 알아보자.

치사율 최대 30%…야생진드기 주의해야
도내에서는 최근 세 번째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24일 감기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A씨(81세, 여)가 급성호흡 곤란으로 사망했는데, 혈액검사 결과 SFTS 바이러스 감염 판정을 받은 것이다.

A씨는 집 근처 텃밭에서 농작물을 관리하던 중 야생진드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이로써 도내 SFTS 감염 환자는 8명이며, 이 가운데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는 48명의 감염환자가 발생했다.

전국적으로는 2013년 이후 총 339명의 환자가 발생, 이 중 73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농촌지역 고령층의 주의가 필요하다.

SFTS는 ‘작은소피참진드기’에 의해 유발되는 질환으로, 잠복기는 6일에서 2주간이며, 치사율은 10~30%에 이르는 제4군 감염병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38℃ 이상의 고열, 구토, 설사 등이 있다.

아직까지 SFTS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텃밭 가꾸기, 벌초, 양봉 등 농작업이나 등산과 같은 야외 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에 관련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도 보건정책과 감염병관리팀 김옥선 주무관은 “4월에서 11월까지 주로 발생하는 SFTS로 인해 사망자까지 발생하고 있다”면서 “야외 활동 시, 긴 옷 착용 및 외출 후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등의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어패류 충분히 익혀먹어야…비브리오패혈증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현재 총 6명의 비브리오패혈증 환자(확진 2명, 의사환자 4명)가 신고 됐고, 확진 환자 2명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환자 2명은 해당 지자체의 역학조사 결과, 고위험군으로 알려진 질병인 간 질환(알콜성 간경화)과 C형 감염 및 당뇨를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모두 역학조사 상 해산물 섭취 및 관리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사람 간 전파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특히 ▲간 질환자 ▲알콜중독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 복용 중인 자 ▲악성종양 ▲재생불량성 빈혈 ▲ 백혈병환자 ▲장기이식 환자 ▲면역질환자 등과 같은 고위험군은 발병하면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반드시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검출시기 예측 및 위험수준에 따른 대국민 예방수칙 등을 포함한 ‘비브리오패혈증 예보제’를 7월 말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동으로 시범운영할 계획”이라며 국립검역소 및 지자체를 통해 식품접객업소 및 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한 위생교육‧홍보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드기 매개질환 예방수칙 및 주의사항 : 질병관리본부

작업 및 야외활동 전
 - 작업복과 일상복은 구분하여 입기
 - 작업 시에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 진드기 기피제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음

작업 및 야외(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풀밭 등)활동 시
 -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기
 -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작업 및 야외활동 후
 -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기
 - 즉시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기
 -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되면 바로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 방문
 - 2주 이내에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 있을 경우 진료받기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 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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