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준의 학종노트] 독서활동 학생부에 잘 기재하는 방법
[이학준의 학종노트] 독서활동 학생부에 잘 기재하는 방법
  • 이학준
  • 승인 2017.07.21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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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준 교육만세협동조합 행복한진로진학센터장 이학준교육컨설팅 대표 전 대전대, 배재대 외래교수

[굿모닝충청 이학준 교육만세협동조합 행복한진로진학센터장] 내가 해 온 독서활동을 학생부에 잘 기록하려면, 우선 학생부의 ‘독서활동상황’ 기재요령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Q. 독서활동 내용은 학생부에 언제 기재됩니까?
학기말에 기재됩니다. 독서활동 내용은 학기말에, 학생부 9번 항목 ‘독서활동상황’에 입력됩니다. 그래서 많은 학교에서는 기말고사가 끝나면 학생들에게 학생부에 입력할 독서활동 내용을 제출하라고 합니다.

Q. 어떤 내용이 기재됩니까?
금년에 바뀌었습니다. 전에는 독서성향(독서 관심분야), 읽은 책(제목, 저자), 독서 특이사항 등을 사실 위주로 간략하게 입력했습니다. 이제는 독서성향 등은 기재하지 않고, 읽은 책의 제목과 저자만 기재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독서 과정의 관찰과 확인이 어렵기 때문이라 여겨집니다. 그리고 책 제목과 저자만 기재하여 독서활동 기록의 신뢰도를 높이고자 함입니다.
비록 학생부 9번 항목에 독서성향이 더 이상 기재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평소 이용하는 독서기록장에는 독서성향을 기록할 수 있는 난을 마련하고 기록해 두십시오. 나중에 자기소개서를 쓴다든지 면접에서 독서 관련 확인질문을 준비할 때 아주 유용합니다.

Q. 책 제목과 저자만 기록할 수 있다면, 이제 독서성향 등을 일체 기록할 수 없나요? 기록이 가능하다면, 어떤 방법이 있습니까?
책을 읽고 느낀 점이나 독서 후 긍정적으로 변한 모습 등을 학생부 ‘독서활동상황’에 기록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독서성향을 일체 기록하지 못한다? 해서는 안 된다? 아닙니다. 기록할 수 있습니다. 독서성향, 독서 특이사항을 더 이상 ‘독서활동상황’ 항목에 기재할 수 없다는 것이지 학생부의 모든 항목에서 기록할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따라서 학생부의 다른 항목에서 얼마든지 담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율활동’으로 체험한 활동 중 궁금한 점을 해결하기 위해 책을 읽고 이해한 경우 “OO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책을 읽고 OO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으며, 추가적으로 □□에 대해 조사해 봄.”이라고 기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자율활동 뿐만 아니라 동아리활동, 진로활동,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등 학생부의 다양한 항목에서 가능합니다. 교과와 연계한 독서 등 독서활동을 통해 지적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합시다. 그리고 학생부에 그 내용을 담도록 합시다. 비록 ‘독서활동상황’에는 기재될 수 없더라도.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Q. 누가 기록합니까?
과목별로 해당교과 관련 독서활동은 교과담당교사가, 특정 교과에 해당하지 않는 ‘공통’항목은 학급담임교사가 확인하여 입력합니다. 평상시 교과담당교사, 담임교사와 잘 소통하도록 합시다. 책을 읽는 중에, 또는 책을 읽고 난 후에라도 자신의 독서활동을 공유할 수 있는 대화를 선생님과 나누십시오. 그리고 평소 기록해 두었던 활동 내용을 학기말에 선생님께 제출하면 됩니다.  

Q. 글자 수 제한이 있습니까?
학생부의 다른 항목과 마찬가지로 입력 글자 수를 제한합니다. ‘학년별’(‘학기별’이 아닙니다) 최대 글자 수는 ‘공통’ 항목 500자, ‘과목’별 항목 250자입니다. 이번에 바뀌었습니다. 변경 내용은 2017년부터 모든 학년에 적용됩니다.
 
Q. 읽은 책의 권수를 제한합니까?
책의 권수 제한 규정은 없습니다. 따라서 활동 정도에 따라 이 항목이 빈난으로 남을 수도 있고, 최대 글자 수 이내에서 가득 채울 수도 있습니다.

Q. 수시모집에서 대학 측에 제공되는 자료는 몇 학기까지입니까?
2015학년도부터 3학년 1학기 내용까지 제공됩니다. 3학년이 되면 내신 공부에 수능 공부까지, 독서시간을 잡기가 힘듭니다. 대학 평가자들도 압니다. 3학년이 되면 책을 읽기가 더욱 쉽지 않다는 것을. 그렇다고 하여 독서를 눈에 띌 정도로 소홀이 한다면, 책읽기에 대한 진정성 면에서 의심을 받을 겁니다.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습니다.

Q. 독서활동을 하고 나면, 꼭 기록하라고 말씀하시는데… 기록을 잘하는 방법이 있습니까?
학생들은 밀린 숙제하듯이 책을 읽곤 합니다. 책을 잘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그 활동을 기록한 내용까지 빈약하기 짝이 없습니다. 위에서 잠깐 말씀드렸는데요, 독서활동 내용을 학생부에 기재하는 방식은 바뀌었지만 독서기록장만큼은 평소에 잘 기록하길 바랍니다.

일단 제대로 읽어야 합니다. 적극적 책 읽기! 그리고 ‘왜’ 읽었는지, 내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설명하는 방식으로 기록해야 합니다. ‘읽게 된 계기-독서활동 과정-성장(내게 준 영향 & 연계 독후활동’.

Q. 유의사항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독서활동상황은 독서기록장, 독서 포트폴리오,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의 증빙자료를 근거로 입력된다는 점을 잊지 마십시오. 따라서 활동을 할 때마다 그 내용을 꼬박꼬박 꾸준히 기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독서기록장, 독서 포트폴리오 등의 증빙자료는 학생 개인이 1부 보관하고, 1부는 학교 선생님께 제출합니다.

Q. 끝으로 꼭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듣고 싶습니다.
바쁜 학교생활 중에 독서까지 챙기랴 많이 힘듭니다. 그래도 해야 합니다. 꾸준하게. 그리고 독서기록장을 활용하길 바랍니다. 자신의 독서활동을 그때그때마다 곧바로, 간단하게라도 기록하는 습관을 들입시다. 잊지 마세요. 적자생존!(적는 자만이 살아남는다!)

※참고 : 2017학년도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중·고등학교), 교육부 / 학생부종합전형 이것이 답이다!(1권) 학교생활기록부 핵심 100문 100답, 미디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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