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논산육군훈련소에서 한 훈련병이 폭염 속에서 훈련 도중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논산육군훈련소에 따르면 훈련병 A(21)씨는 지난 5일 오전 12시께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각개전투 훈련을 마친 이후 점심 식사를 위해 이동하던 찰나에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A씨가 쓰러지자 현장에 있던 교관 및 조교가 응급조치를 취한 후 곧바로 대전 유성구 국군대전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시간여 만에 숨졌다.
육군 규정 제81조 2는 온도지수가 26.5를 초과할 경우, 신병훈련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규정하고 있는데, 훈련 당시 군 자체적으로 파악한 지수는 28.2(당일 오전 11시 기준)였다.
이에 대해 훈련소 측은 “지수는 높았지만 습도나 온도 등을 고려했을 때 훈련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A씨가 앓고 있는 지병은 없었다. 부검에 대한 1차 소견은 심정지이며 세부 결과는 4주 뒤 나올 예정”이라며 “A씨 유가족들로부터 이해를 구하고 합의한 뒤 장례를 마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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