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Talk Talk’] 엄마들의 위력? ‘한국 교육열’에 깜놀
[유학생 ‘Talk Talk’] 엄마들의 위력? ‘한국 교육열’에 깜놀
  • 카야트 모하메드 나바즈 (선문대 한국어교육원, 이라&
  • 승인 2017.07.2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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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야트 모하메드 나바즈 (선문대 한국어교육원, 이라크)

[굿모닝충청 카야트 모하메드 나바즈(선문대 한국어교육원, 이라크)]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워도 부족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은 평생을 배워도 부족함이 있기에 이런 말이 생겨난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한국에 온 이유는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한국어 교육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교육! 얼마나 신성하고 아름다운 말입니까?

그런데 제가 한국에 와서 정말 깜짝 놀란 것은 상상하지도 못한 한국 어머니들의 교육열입니다. 교육열이 높은 것은 좋은 일인데 왜 깜짝 놀랐을까요? 그것은 우리나라에선 상상도 못할 정도로 그 열기가 뜨겁기 때문입니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하나 있는데, 예전 1980년대 한국에서는 ‘4당 5락’이라는 말이 있었대요. 이 말은 4시간을 자면 대학에 합격하고, 5시간을 자면 대학에 떨어진다는 말이래요. 그러다가 1990년대는 ‘3당 4락’이라는 말도 유행했다고 하네요. 3시간 자면 합격하고 4시간 자면 떨어진다는 말이겠죠.

우리도 고등학생 시절을 경험해 봐서 알겠지만 서너 시간을 자고 어떻게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던 까닭은 바로 옆에서 잠을 자지 않고 지키고 있는 엄마들의 위력 덕분이라고 하네요. 참 한국 엄마들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고3 수험생이 있는 집은, 집 전체가 수험생 분위기가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유독 한국의 교육열이 높은 걸까요? 제가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아마 한국은 국토가 좁고 부존자원도 부족하기 때문에 인적자원을 최대한 극대화시키기 위한 게 아닐까 합니다. 이렇게 높은 한국의 교육열이 한국전쟁 이후 아시아 최대 빈민국에서 현재의 고도 경제 성장을 이룬 국가의 원동력이란 생각도 듭니다.

인간에게 꼭 필요한 교육이 예전엔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었다면 이제는 더 크고, 더 넓게, 사회와 국가, 세계 평화와 사랑을 위한 도구로 사용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한국의 높은 교육열이 세계 평화를 위한 밑거름이 된다면 세계인들로부터 힘찬 박수갈채를 받겠지요?

‘나를 바꾸면 세상이 바뀐다’는 말이 있는데 우리가 살기 좋은 세상으로 바꾸는 그런 선구자들이 되면 어떨까요? “교육으로 세상을 바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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