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가는 자유한국당
'거꾸로' 가는 자유한국당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7.07.21 21:00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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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거꾸로 가는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이 비틀거리고 있다. 아니 미래를 향해 진일보해도 모자랄 판에, 되레 ‘구악(舊惡)’으로 퇴행을 거듭하고 있는 양상이다. 한 바탕 씻김굿이라도 해야 할 판이라고나 할까.

정확히 1주일도 아닌 나흘 만에 무려 3건의 크고 작은 사고를 시리즈로 범하였다.

홍준표 대표를 시작으로, 김학철 충북도의원에 이어 이번에는 인천지역 모 중진 의원의 아들이 불미스런 사고를 친 것이다. 지난달 30일 현역 최다선인 서청원 의원의 아들이 폭행에 연루돼 도마에 올랐던 것까지 포함하면, 3주에 4건이니 주당 평균 1건 넘게 불미스런 뉴스를 '양산'해낸 셈이다.

먼저 지난 19일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았던 홍 대표의 행동이 빈축을 샀다. 이른바 ‘장화 의전’ 해프닝이다. 이어 물난리에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났다가 국민적인 지탄을 받았던 충북 김학철 도의원의 ‘망언’이 터졌고, 이번에는 ‘지하철 몰카’ 범행 혐의로 21일 경찰에 입건된 아들 탓에 아버지인 이 중진의원은 난데 없는 홍역을 치러야 하는 처지가 됐다. 

특히 아직 혐의 단계라고는 하지만 문제의 아들이 법의 최종 심판자인 판사라는 점과, 가뜩이나 그것도 성 범죄 재판을 전담하는 판사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바람 잘 날 없이 불미스런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는 모습이 자유한국당의 현주소다. 최근 극우론자로 평가 받는 학자를 끌어들여 당의 혁신을 이끌겠다고 공언한 자유한국당은 대체 어디를 향해 가는 것일까. 혁신인가 퇴보인가? 안타깝게도 지금의 모습에서는 혁신의 편린조차 찾아볼 수 없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공교롭게도 자유한국당은 21일 ‘5행시 이벤트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최우수 당선작으로 뽑힌 5행시를 보면서 조금이라도 이 '기원'을 성찰의 기회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 자유한국당 5행시 이벤트 공모 최우수 당선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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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2017-07-26 09:59:42
기사의 방향을 꼭 이렇게 몰아갈 필요가 있나?
기자의 의도가 한국당의 발전을 바라는 마음인가?
아님 흠집내기인가?

영훈 2017-07-24 11:21:26
우리나라 어느 당이나 도토리 키재기다. 더 잘하거나 괜찮은 당은 없다. 자유한국당이 최선을 다해 현 정부를 감시해 주길 바란다. 자유한국당 화이팅!!

새누리 2017-07-23 01:02:21
자유한국당에 기대 전무 해체가 답~

최태성 2017-07-22 08: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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