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지난달 사업 중단 사태를 맞은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이하 유성터미널) 건립을 위한 재공모가 이르면 다음 달 진행될 전망이다.
또 올 연말까지는 공모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건폐율, 용적률, 층고 등 건축 허용 기준도 대폭 완화된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정례 기자브리핑을 열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권 시장은 “현재 유성복합터미널 T/F팀을 꾸려 재공모 절차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며 “곧 감정평가서 선정 후 보상 협의를 진행하고, 10월부터는 토지 보상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권 시장이 밝힌 재공모 시기는 다음 달이다. 또 연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건폐율, 용적률, 층고 등 건축 허용 기준을 대폭 완화하겠다는 방침도 전했다.
그는 “재공모 지침서 초안이 나왔으며, 다음 주 논의를 거쳐 확정될 것이다. 설계도면 작성 등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하고, “이번 중단 사태를 타산지석 삼아 완벽한 계획을 수립해 더 나은 시설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 박남일 전 도시공사 사장의 불명예 퇴진한 것에 대해서는 “매끄럽지 못한 과정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하고, “공사 임원추천위원회에 신임 사장 후보자 재추천을 요구했다. 임추위를 새롭게 구성하는 문제는 제도적 한계가 있지만, 새로운 틀의 임명절차를 거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 달라”고 강조했다.
최근 도시공원위원회의 재심의 결정으로 논란이 재 점화된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과 관련해서는 “위원회의 신중한 입장을 존중하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수용할 것이다”라며 “주민들의 말 잘 듣고, 반대 목소리도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위원회 역시 대안을 도출하기 위한 민주적 과정이라고 본다. 정치적 입장이 반영되면 안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