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동아일보와 조선일보가 2018년도 최저임금 인상 탓에 국내 기업들이 해외로 떠나고 있다는 식으로 여론을 선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동아일보는 25일 <“최저임금 너무 올라”…한국 떠나는 기업들>이라는 제목의 1면 머릿기사에서 “면직물 생산 전문업체인 경방이 최저임금의 인상 탓에 광주 면사공장의 절반을 베트남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는 김준 경방회장의 발언을 부각시켰다.
동아일보는 이날 “국내 1호 상장기업인 경방이 최저임금 등의 여파로 주력 공장 시설의 베트남 이전을 확정했다”면서 “섬유산업이 쇠퇴하는 가운데 감당하기 힘든 최저임금 인상이 겹쳤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민언련이 이날 밝힌 모니터 결과에 따르면, 동아일보는 “구조조정을 하지 않으면 나머지 인력들도 모두 해고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밖에 없다”면서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상당한 규모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임을 암시하기도 했다.
조선일보도 이날 <최저임금 때문에… ‘100년 기업’ 경방이 떠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경방측의 공장 이전 이유를 “최근 최저임금이 인상된 데다 산업용 전기료 인상까지 추진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이어 “공장 이전에 드는 비용은 약 200억원이지만, 베트남의 인건비는 한국의 10분의 1 수준이고 연간 임금 상승률도 7% 안팎이어서 충분히 이전비를 뽑을 수 있다는 판단”이라는 경방측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모니터는 그러나 “2015년 기준 경방의 베트남 생산설비 규모는 국내의 70% 수준”이라며 “이는 경방이 이번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무관하게 10여년 전부터 베트남 생산 공장 가동에 공을 들여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또한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경방은 제조업계 평균(5.1%) 이상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을 올려왔음에도,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꾸준히 국내 정규직 사원수를 줄여왔다”며 “최저임금의 평균인상률이 6.9% 수준이었던 2012년~2016년 기간에 경방은 24.6%에 달하는 정규직 직원을 사실상 구조조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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