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유석현 기자] 당진시보건소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방관들을 대상으로 지난 6월 중순부터 지난 26일까지 4주에 걸쳐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PTSD는 자연재해나 사고 등의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 또는 목격한 뒤 그 사건에 공포감을 느끼고 사건 후에도 계속적인 재경험을 통해 고통을 느끼며 거기서 벗어나기 위해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는 정신·신체적 증상들로 이뤄진 증후군이다.
보건소가 이번 프로그램을 운영한 이유는 지난 2015년 국민안전처가 전국 소방관 4만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심리평가 결과, 전체의 6.3%인 2468명이 이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편, 보건소는 일반인의 경우 0.6%만 이 질환을 겪는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라며, 명상위주의 프로그램그램으로 구성해 소방관들의 정서적 심리안정과 우울감 완화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방관들은 동료 소방관뿐만 아니라 지인에게도 권유하고 싶다고 밝힐 정도로 큰 만족을 보였으며, 교대근무 여건으로 인해 많은 동료 직원들이 참여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일반인에 비해 사고를 자주 목격하는 소방공무원들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며 “ 묵묵히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소방 공무원들에게 시민들의 따뜻한 격려와 응원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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