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고민 Q&A] 100세 이상 노인이 가장 많은 지역은요?
[어르신 고민 Q&A] 100세 이상 노인이 가장 많은 지역은요?
  • 임춘식
  • 승인 2017.07.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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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춘식 前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사)노인의 전화 대표이사

[굿모닝충청 임춘식 前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사)노인의 전화 대표이사] Q. 세계에서 100세 이상 장수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 지역은 어디일까? 그리고 100세 이상 장수하는 사람들의 장수의 비결은 무엇일까? 과연 우리나라는 장수국가라고 할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의 100세 이상의 인구는 몇 명이나 될까?(대전, 남 80)

A. 우리가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가 바로 장수에 관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건강하게 젊음을 유지한 채, 오래 살고 싶어 하는 욕망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120세 이상까지 젊음을 유지한 채, 계속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것이 바로 웰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통계청에서 ‘2015 인구센서스조사’의 고령자조사 집계결과를 발표했는데, 우리나라에서 100세 이상의 고령자가 가장 많은 장수촌은 충북 괴산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사람이 60세 이상 사는 것도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벌써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세계인들이 100세를 살 수 있는 장수시대가 현실적으로 도래했습니다.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100세 이상의 고령자가 5년 사이에 무려 72%나 증가했습니다. 2010년도에 우리나라의 만 100세 이상의 고령자가 1,835명이었던 것이 2015년도에는 3,000명을 넘어선 3,159명에 달했습니다. 불과 5년 사이에 100세 이상의 인구가 파격적으로 증가하게 된 것입니다. 이는 매우 놀라운 일입니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 100세 이상의 고령자가 늘어난 것은 좋은 현상이지만, 그럼 우리나라의 100세 이상 장수인구는 세계에서 몇 번째나 될 것인가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럼 우리나라가 과연 세계적으로 장수국가의 대열에 낄 수가 있을까요? 세계에서 가장 장수인구가 많은 나라는 단연 프랑스로 100세 이상의 고령자가 10만 명당 36명으로 부동의 1위입니다. 그리고 장수인구가 두 번째로 많은 나라는 일본으로, 100세 이상의 고령자가 10만 명당 20명이나 됩니다.

장수인구가 세 번째로 많은 나라는 좀 의외이긴 하지만, 미국이라고 합니다. 미국은 100세 이상의 인구가 10만 명당 18명으로 장수국가 3위입니다. 그리고 이탈리아가 장수국가 순위 4위로 10만 명당 17명, 호주가 장수국가 5위로 10만 명당 16명, 6위는 캐나다, 7위는 뉴질랜드와 덴마크, 8위는 아이슬란드, 9위는 네덜란드, 10위는 아일랜드라고 합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100세 장수 노인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5만 3천 명이 넘었습니다. 우리나라 인구가 미국의 1/7 정도 된다고 볼 때 우리나라의 100세 이상 고령자 숫자는 미국의 1/4 정도이니 비율적으로 고령자가 미국에 비해 훨씬 더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본의 인구는 미국에 비해 1/3 정도인데 고령자 숫자는 미국보다 오히려 더 많으니 미국에 비해 100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3배나 더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100세 이상의 고령자가 고작 6.6명으로 10위권밖에 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유일하고 대부분 서방국가 나라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지역은 아시아권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 사람들의 인종은 유럽 사람들이고 유럽의 식문화를 향유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100세 이상의 장수인구가 많은 나라들의 공통점은 대부분 자연환경이 좋은 나라들이고, 음식문화는 해산물을 많이 먹는 식문화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100세 이상의 장수국가들의 특징은 국민들 스스로가 건강하고 절제된 생활습관을 유지하려는 인식과 습관이 강하다고 합니다.

이들은 평소에 소식을 즐기는 절제된 식문화를 갖고 있다고 하며, 저염의 음식을 즐기며, 싱싱한 야채와 과일음식을 많이 먹는다고 합니다. 또한 몸에 유익한 해산물을 즐겨먹는다고 합니다. 

일본의 경우, 해산물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국가로 유명하며, 이렇게 몸에 유익한 해산물을 많이 먹고, 소식을 하는 식습관이 장수의 비결이라고 합니다. 그럼 우리나라에서 100세 이상의 장수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어느 곳일까?

우리나라에서는 100세 이상의 고령자가 가장 많은 지역을 충북 괴산군이라고 한다. 충북 괴산군은 인구 10만 명당 100세 이상의 인구가 무려 42명이나 됩니다. 세계의 장수국가인 프랑스의 36명보다 더 많은 100세 이상 인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위는 경북 문경시로 100세 이상 인구가 10만 명당 33명입니다.

3위는 전남 장성군으로 100세 이상 인구가 10만 명당 31.1명, 4위는 충남 서천군으로 100세 이상 인구가 10만 명당 31명, 5위는 경남 남해군으로 100세 이상 인구가 10만 명당 29명입니다. 

우리나라의 장수지역은 모두가 공기가 깨끗하고 오염되지 않은 산골 농촌지역이 대부분입니다. 우리나라 장수마을에 사는 100세 이상의 고령자들의 장수비결은 소식(小食)을 하는 절제된 식습관이 가장 큰 비율로 나타났으며, 규칙적인 생활습관도 매우 중요한 장수의 비결로 나타났습니다.

100세 이상을 사는 장수마을 사람들의 장수의 비결은 적게 먹고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요건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평소에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사고와 편안하고 안락한 환경에서 사는 것도 장수의 중요한 요건이 되고 있습니다.

이들 장수하는 고령자들은 평소에 야채와 된장 등의 반찬을 많이 먹는다고 합니다. 위에 부담을 주는 지방이 많은 육류종류는 매우 적게 섭취한다고 하며,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반찬과 된장, 청국장, 생선반찬 등을 즐겨먹는다고 했습니다.

이와 같은 야채와 생선 위주의 식단은 변비도 예방해주고, 몸속의 노폐물을 몸밖으로 잘 배출시키며, 혈당수치도 낮춰주고 혈중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춰주어서, 성인병에 걸리는 것을 예방해주며, 오랫동안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100세 이상의 인구가 계속 늘어나고 있으니, 우리나라도 곧 장수국가 10위권 안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술과 담배를 끓고, 식사량을 적당한 수준으로 줄이며, 평소에 몸에 좋은 야채와 해산물을 자주 섭취하는 등 절제되고 규칙적인 식습관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적게 받고 낙천적인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100세 이상 사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리라고 판단됩니다. 우리나라에서 100세 이상 인구가 가장 많은 충북 괴산군지역의 고령자들 중 80%가 술과 담배를 안 한다는 점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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