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휴가’ ‘트럼프 통화’에 집착하는 조선일보
‘文 휴가’ ‘트럼프 통화’에 집착하는 조선일보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7.08.03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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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미국과 북한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불구, 문재인 대통령은 휴가나 즐기며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조차 하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조선일보가 집중 보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는 국가 비상상황 해결 차원에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가 시급한데도 한-미 정상간 소통을 서두르지 않고 있어 이해할 수 없다면서 통화문제를 심각한 사안으로 부각시키고 있다고 3일 민언련이 밝혔다.

민언련에 따르면, 조선일보는 3일 하루에만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문제를 언급한 기사만 무려 5건을 실었다.

특히 6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는 미뤄놓고 휴가지서 장관 만난 문대통령>이라는 기사에서는, 문 대통령이 전날 방한한 인도네시아의 랴미자르드 랴쿠두 국방장관을 접견한 것을 전하면서,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를 휴가 뒤로 미룬 것”이라고  다시 부각시켰다.

나아가 조선일보는 기사식 광고 코너인 2면 <Chosun Today>에서는 “여름휴가 중인 문 대통령은 2일 경남 진해에서 인도네시아 국방장관과 환담을 나눴다. 하지만 북한 미사일 도발과 관련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는 이날도 이뤄지지 않았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6면 보도에서는 <야3당 “안보가 위기인데… 문대통령, 트럼프와 통화해야”>라는 제목으로 “야 3당은 2일 문 대통령을 향해 ‘초유의 안보 위기 상황인 만큼 휴가 중이라도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해야 한다’고 일제히 주문했다”며 “미국 정상과 통화 한 번 안 한 상황은 대통령의 자세가 아니다”라는 야당 인사들의 비판을 나열하였다.

조선일보는 이것으로도 부족했던지, 무려 2개의 사설을 통해 대통령 휴가와 미국 대통령 간의 통화 문제를 재차 언급하고 나섰다.

“한미 정상 간 의제 없다”라는 제목의 사설에서는 “이 중대한 시기에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미 정상 간 통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데 대해, ’대통령이 의제도 없는데 무조건 통화를 하는 것은 아니다’고 황당한 변명을 하고 있다”면서 날선 비판을 가했다 

그리고는 “이대로 가다가는 미국이 강경책을 쓰든 유화책을 사용하든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한반도 운명이 결정될지 모른다” “안보 지형이 격동하는데 정부가 국민에게 하는 말은 대통령 휴가 변명이 거의 전부다”라며 “문 대통령이 안보 불안에도 미 대통령과 통화 한 통 하지 않고 휴가나 즐기고 있다”는 식의 비아냥을 쏟아내기도 했다. 

<또 미적대는 사드 배치, 한다는 건가 만다는 건가>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조선일보는, “한·미 정상 간 통화가 이뤄지지 않는 것이 사드 문제와 무관하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한반도 안보 불안의 근원이 마치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가 없기 때문이라는 식으로 호들갑을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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