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닥터칼럼] ‘약으로 안 되는’ 전립선비대증, 어떻게?
[세종닥터칼럼] ‘약으로 안 되는’ 전립선비대증, 어떻게?
  • 길 건 원장
  • 승인 2017.08.0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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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건 원장 세종웰비뇨기과

[굿모닝충청 길건 세종웰비뇨기과] 전립선이란 방광 바로 밑에서 소변이 지나가는 길을 감싸고 있는 밤톨만한 장기를 말한다. 정자에 영향을 공급하는 등 임신과 관련된 일을 담당하고 있어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그 필요성이 감소하게 되지만 노화가 진행될수록 전립선이 커져 비대증이 발생하게 된다.

전립선은 인종 및 유전에 영향을 받아 커지고 일반적으로 동양인이 서양인에 비해 작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전립선비대증의 유병률은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또한 서구화된 식생활로 인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중등도 이상의 전립선비대증 환자들 역시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의 전립선비대증은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전립선이 매우 크거나 약물 치료로 증상이 더 이상 나아지지 않는 경우 삶의 질과 신장기능의 보전을 위해 수술적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최초의 전립선 수술은 19세기 유럽에서 시작되었으며 많은 혈류량을 가지고 있는 전립선의 특징으로 인해 사망과 관련된 합병증이 많아 반세기 동안 잘 행해지지 못했던 치료방법이다. 이후 광학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내시경적 전립선 절제술이 가능해졌으며 1980년대에 이 후 최근까지 높은 성공률과 적은 합병증을 가진 수술 방법으로 발전해 전립선비대증 치료의 기준으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경요도 절제술이라고 부르는 이 수술은 이전 수술법에 비해 빠르고 안정된 회복을 보이지만 아직도 1주 가량의 입원과 절대 안정이 필요해 환자들 입장에서 선뜻 선택하기 어려운 치료 과정이다.

2000년대 이후 이러한 단점이 개선된 레이저를 이용한 전립선 절제술이 개발되어 보급되기 시작됐다.

그러나 빠른 회복이라는 장점을 가진 레이저 전립선 수술은 이전 수술법에 비해 효과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레이저의 성능이 점차 개선이 되면서 최근의 전립선 레이저 장비들은 이전의 수술방법보다 우월하거나 또는 동등한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다.

아직도 전립선 수술에 대해 심한 통증과 불편감, 수술 후 출혈 등의 합병증이 높은 수술로 생각하고 수술을 꺼리는 분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현대의학의 발달로 더 이상 전립선 수술은 힘든 수술이 아닌 빠른 회복과 높은 치료효과를 보이는 뛰어난 치료방법이다.

전립선비대증은 약물 치료만으로도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중등도 이상의 비대증 환자들은 전립선 수술전문 비뇨기과를 찾아 도움을 받는 자세전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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