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귀 전 국민통합기획단장, 아산시장 출마 선언...“섬세한 시장 되겠다”
박경귀 전 국민통합기획단장, 아산시장 출마 선언...“섬세한 시장 되겠다”
  • 정종윤 기자
  • 승인 2017.08.1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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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박경귀 전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장이 내년에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아산시장에 출마하기로 결정했다.

박 전 단장은 10일 오전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아산참여자치연구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산시장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대통령 소속 국민통합기획단장직을 수행하고 지난 6월 고향인 아산으로 돌아온 그는 최근까지 아산지역 곳곳을 살펴보며 ‘아산의 미래’를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단장은 먼저 “중앙부처와 각 기관, 다양한 영역의 평가위원으로 축적한 작은 역량을 (내) 고향 아산을 위해 써야 될 시점이 됐다고 판단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는 “지난달 ‘아산을 바꾸는 사람들(아바사)’ 모임을 만들어 여러 영역에서 아산 발전을 위한 대안을 현장에서 찾는 활동을 해왔다”며 “시민과 소통하며 고민, 애로사항을 듣는 경청 장정도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아산은 외형적 인구가 늘고 도시가 크게 팽창했다. 그러나 도시 성장을 체계적으로 관리했다기보다 자연발생적인 도시 팽창에 맡겨 온 측면이 강하다는 평가도 있다”며 현 아산시정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중앙부처와 연계해 도시 개발과 중장기적 발전 전략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최소 50년 앞을 내다보는 도시의 미래상을 정립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경귀 전 국민통합기획단장.

박 전 단장은 자세한 공약 등에 대해서는 “아직 밝힐 시기가 아니라”며 말을 아꼈다.

끝으로 박 전 단장은 “시민들의 작은 문제, 동네 문제, 마을 문제에도 귀 기울이며 관심 가질 수 있는 시장, 섬세한 시장이 필요하다”며 “(나는) 아산을 이끌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 시민 열망과 의지, (내) 소명감이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선 지난 9일 박 전 단장은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에 입당계를 제출하고 입당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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