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부여=김갑수 기자] 충남 부여군이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여성친화도시 지정이 오는 10월 판가름 날 전망이다.
10일 군에 따르면 여성친화도시란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여성과 남성이 균형 있게 참여하고, 여성의 역량 강화와 돌봄 및 안전이 구현되도록 하는 도시를 말한다.
군은 이를 위해 군민참여단 발대식을 개최하고, 5차에 걸친 분야별 워크숍을 진행해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왔다.
이를 토대로 10일과 11일 각 부서 담당자와 간담회를 개최, 여성친화도시 지정 신청을 위한 사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첫날 간담회에서는 ▲성평등·참여 ▲일자리 ▲시설·안전 ▲돌봄·건강 ▲생활·농협 등 5개 분야별로 가족과 함께하는 성평등 캠프와 각종 위원회 여성 참여 확대, 굿뜨래 직거래 장터 개설, 여성안심거리 조성, 산부인과·어린이 병원 개원, 장난감 도서관 운영 등 50여개의 정책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앞으로 군은 양성평등위원회 위원 위촉과 보고대회를 열고, 이달 말까지 충남도에 여성친화도시 지정 신청서를 제출한 뒤 오는 10월 여성가족부의 선정 결과를 기다릴 계획이다.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되면 5년 동안 여성이 원하는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사회의 돌봄기능 강화,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게 지역행정에 참여하는 정책결정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양성평등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현재 전국 76개 지자체가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돼 있으며, 도내에서는 아산시와 보령시, 태안군, 홍성군, 논산시, 서산시가 선정된 상태다.
군 관계자는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통해 여성들의 사회 참여 확대로 살기 좋은 부여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