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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닥터칼럼] 살인 진드기의 습격, “쯔쯔가무시증 조심하세요!”

    김광민 과장
    대전선병원 감염내과

    [굿모닝충청 김광민 과장 대전선병원 감염내과] 최근 국내에서 야생 진드기 감염병으로 첫 20대 사망자가 발생했다. 올해에만 1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이는 지난해 전체 사망자 수와 같은 수다. 감염 위험이 가장 높다고 알려진 가을철이 채 오기도 전에 동수를 기록한 것을 비추어 올해는 특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진드기를 매개로 한 질환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살인 진드기병’이라고 불리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하 SFTS)과 쯔쯔가무시증이 가장 악명 높다. SFTS와 쯔쯔가무시증 감염을 예방하려면 무엇을 주의해야 할까?

    초기 치사율 30% SFTS… 야외활동 후 고열, 전신통증이 있다면 의심해봐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살인 진드기병’이라는 별명이 붙은, 최근 밝혀진 질환이다. 2011년 중국에서 처음 바이러스가 발견됐으며 현재까지 중국과 한국, 일본에만 보고되고 있다.

    SFTS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감염자의 혈액 및 체액 접촉으로도 걸릴 수 있다. 중국에서 발견됐을 당시 사망률이 무려 30%에 육박하며 살인 진드기라는 병명으로 이슈가 됐지만 이후에는 6%대의 치사율을 보이고 있다.

    잠복기는 6일에서 14일로 알려져 있으며, 주로 고열과 전신 통증을 호소한다. 이런 증상들은 흔히 몸살감기로 오인해서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2013년 질병관리본부의 자료에 의하면 SFTS에 걸릴 경우 진드기에 물린 것을 환자가 인지하는 경우가 절반도 채 되지 않아 진단하기 어렵다. 따라서 원인미상의 고열과 2주 내 야산이나 밭에서 야외활동을 한 적이 있다면 반드시 의심을 해봐야 한다.

    SFTS는 아직까지 예방 백신이나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환자가 발생하면 대증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가령 혈소판이 부족하면 혈소판 수혈을 받게 되고, 신기능이 악화되면 신대체요법을 받는다.

    쯔쯔가무시증, 지난해에만 11명 사망해… 발열, 물린 자국에 딱지 생기면 의심해야
    ‘진드기병’이라고 하는 쯔쯔가무시증은 지난해 1만1105명에게 발생했고 이중 11명이 사망했다. 털진드기가 원인이지만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에게 물렸을 경우에 한해 발생한다.

    털진드기는 우리 몸의 체액을 녹여 먹기 때문에 물린 자국이 선명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발열과 함께 가피(딱지)가 내 몸에 생겼다면 쯔쯔가무시를 의심해봐야 한다. 잠복기는 6~21일 정도이며 대개는 10~12일이 지나면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쯔쯔가무시증은 항생제 치료를 받으면 증상이 호전되지만, 치료가 늦어지거나 만성 질환 고령 환자는 급성호흡곤란증후군, 급성신부전, 패혈성 쇼크, 중추신경계 합병증 등으로 사망할 수 있다.

    예방 백신 없어… 피부 노출 최소화해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
    SFTS와 쯔쯔가무시증은 예방백신이 없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야외활동을 할 경우, 긴팔, 긴 바지, 양말 등을 착용하고 등산할 때에는 벌레기피제를 뿌려주는 것도 좋다.

    가급적이면 풀밭 위에 눕거나 앉아 있는 것을 삼가며, 귀가하면 곧바로 샤워를 해 피부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진드기를 제거해야 한다. 또 입었던 옷은 바로 세탁해야 하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 후 햇볕에 말려야 한다.

    김광민 과장  gusdn@goodmorningc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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