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여성교육장 맥 끊겨…"의지 부족"
충남교육청 여성교육장 맥 끊겨…"의지 부족"
9월 1일자 교육전문직원 등 인사 놓고 일각선 '뒷말'…"새 정부 국정기조 위배"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7.08.13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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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이 지난 7일 발표한 9월 1일자 유·초·중등 교(원)장, 교(원)감, 교육전문직원, 교사 인사(476명)를 놓고 일각에서 뒷말이 나오고 있다.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교육청이 지난 7일 발표한 9월 1일자 유·초·중등 교(원)장, 교(원)감, 교육전문직원, 교사 인사(476명)를 놓고 일각에서 뒷말이 나오고 있다.

한마디로 여성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것. “양성평등은 물론 문재인 정부의 국정기조에도 위배된다”는 비판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 인사를 통해 교육지원청 여성교육장의 맥이 끊긴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김은자 청양교육장과 고옥심 홍성교육장 등 여성교육장이 1명씩은 있었지만, 이번 인사를 계기로 14명의 교육장 모두 남성으로 채워졌다.

12명의 본청 과장 중에서도 2명 정도의 여성 과장이 있었는데, 이번 인사로 1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적으로는 본청 과장 12명, 직속기관장 12명, 교육장 14명 등 교육청 산하 과장(급) 이상이 총 43명인데, 여성은 달랑 3명에 그치게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나마 김영희 교육정보연구원장 등이 포함됐는데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충남도의회 장기승 교육위원장(한국, 아산3)은 13일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그동안 교육장 1명, 본청 과장 2명 정도가 항상 여성이었는데, 이번 인사에서는 오히려 축소됐다”며 “새 정부 들어 여성장관 30% 등용 등 양성평등 기조가 강화되고 있는 반면 교육청 인사는 오히려 뒷걸음질 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교육청의 여성인재 풀은 충분한 만큼 교육감의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개선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앞으로의 인사에서는 여성에 대한 배려가 반드시 이뤄지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여성 비율을 고려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상황에 따라 가변성이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여성에 대한 배려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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