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시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인 유성 ‘안산첨단국방산업단지’ 조성 시계가 빨라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조성 기간을 1년여 앞당길 수 있는 국토교통부의 투자선도지구 공모 결과 발표가 이달 중순으로 다가오면서 대전시의 기대감이 덩달아 높아지고 있는 것.
특히 안산첨단국방산업단지가 ICT 기반 첨단 국방산업을 핵심으로 차별성을 지녔으며, 사업의 안정성·교통망·성장 잠재력·고용창출·파급효과 등에서 경쟁력이 큰 것으로 분석되면서 국토부의 결과 발표에 관심이 모아진다.
대전시는 국토부 투자선도지구 선정을 위해 올 2월부터 국토부와 접촉하면서 꾸준한 준비과정을 거쳐 5월 공모 신청 후, 6월 서면평가 및 현장 확인 등을 통과했다.
대전시는 서면평가 및 현장 확인 과정을 통과한 충북 오송(화장품 등 바이오 산단), 전남 무안(항공 산단) 등과 경쟁을 펼치고 있다. 국토부는 3곳 중 2곳을 거점육성형 투자선도지구로 선정, 지정할 방침이다.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되면 용적률 완화 등 건축 관련 규제 등 73종의 규제 특례를 받을 수 있고, 농지전용부담금·개발부담금 등 부담금 감면, 자금지원 등의 혜택을 얻을 수 있다.
그린벨트 해제 기간 단축과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등 행정적 지원을 통해 사업 기간도 약 1년 앞당길 수 있다.
무엇보다 국토부가 전국적 홍보에 나서면서 첨단국방 관련 기업 유치에 도움이 기대된다. 오랜 고민 끝에 지난달 말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사)와 개발협약을 체결한 대전시의 가장 큰 고민이 활로를 찾을 수 있는 대목이다.
안산첨단국방산업단지는 또 남세종 IC와 BRT도로·도시철도 등 대전·세종·충남과 인접한 교통망 등이 우수하고 200여개 기업 유치를 통한 1조 60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 1만 명 이상 고용창출 효과, 대덕연구개발특구 등과 연계한 국방클러스트 구축 가능성 등에서 차별화된 장점을 지니고 있어 투자선도지구 선정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대전시는 지난달 28일 국토부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이 같은 장점을 강조했으며, 충북 오송과 전남 무안에 견줘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사업자 선정마저 이뤄지지 않은 무안보다는 한 발 앞서고 있다고 자체 평가하며 정치적 입김이 작용하지 않는 한 승산을 점치고 있다.
권선택 대전시장도 최근 김현미 국토부장관을 직접 찾아 안산첨단국방산업단지의 장점 등 투자선도지구 선정 당위성을 설파하는 등 힘을 보태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장담을 할 수는 없지만, 경쟁 지역에 비해 차별화된 장점이 많아 기대를 갖고 있다”며 “안산이 투자선도지구 지정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지인 만큼 국가 균형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