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사·군함도, ‘배리어프리’… 장애-비장애 벽도 허물어
택시운전사·군함도, ‘배리어프리’… 장애-비장애 벽도 허물어
21일부터 9월 7일까지 한글자막 화면해설 버전 전국 70개 극장 상영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7.08.17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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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1000만 관객을 눈앞에 두고 있는 ‘택시운전사’와 일제강점기 징용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군함도’가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일반 극장에서 상영된다.

한국농아인협회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택시운전사’와 ‘군함도’ 두 편의 영화를 21일부터 9월 7일까지 전국 70개 극장에서 한글자막 화면해설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상영한다.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1980년 5월의 광주를 스크린에 불러낸 ‘택시운전사’는 외신기자를 태우고 서울에서 광주까지 가게 된 한 택시기사의 눈을 통해 당시의 광주를 회상한다. 주연뿐 아니라 조연들의 실감나는 연기로 때론 웃음을 자아내고 벅찬 감동을 선사하며 현재 누적 관객 수 90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23일 충남 공주 상영을 시작으로 28일 천안, 29일 대전, 30일 충주 등 9월 7일까지 전국 24개 상영관에서 26회 상영된다.

일제강점기가 배경인 ‘군함도’는 당시 지옥섬으로 불리던 군함도에 징용된 조선인들의 실상을 가감 없이 고발했다. 특히 절망을 벗어나기 위한 조선인들의 피나는 노력과 가족애가 돋보이는 이 영화 역시 누적 관객 수 650만 명을 넘어서며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1일 부산을 시작으로 22~26일 대전, 세종, 천안, 당진, 청주, 제천 등 30일까지 46개 상영관에서 총 72회가 상영된다.

한국농아인협회 관계자는 “택시운전사와 군함도는 아팠던 과거사를 다룬 영화로, 함께 시대의 아픔을 고민하는 계기를 가져보았으면 하는 뜻에서 시청각장애인들이 직접 선정했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구분하지 않고 서로의 문화 격차를 줄여 더불어 사는 사회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관람과 관련한 문의는 한국농아인협회(☎02-461-3563)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02-952-8688)로 하면 된다.

다음은 영화상영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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