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17일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충남도 예산정책협의회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백재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경기광명갑)이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 안희정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았기 때문인지, 서로에 대한 덕담과 응원의 메시지가 오갔다.
먼저 안 지사는 “당의 지원 덕분에 지역의 주요 사업들이 추경과 국정의 주요 예산 사업에 포함됐다. 모두 당과 의원님들의 전폭적인 응원과 지지 덕분”이라며 “도의 주요한 미래 전략 사업들이 국가정책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국가 재원 확보를 위한 국민적인 의견을 모아내기 위해 지방정부도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에 힘을 보태도록 하겠다”며 “100대 국정과제에 도가 제안한 16개 사업들이 포함됐다. 이 사업을 중심으로 지역 발전과 문재인 대통령이 이끄는 새로운 미래 비전이 동시에 진행될 수 있을거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를 이어받은 백 위원장은 “안 지사가 이제 여당 도지사가 됐다. ‘더 잘 되겠지’ 하는 도민의 기대도 있을 것”이라며 “(다만) 국민과의 약속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새 정부 예산이 빡빡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에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예산을) 잘 지키는 게 중요하다. (물론) 조금이라도 증액시키면 더 좋을 것”이라며 “꼭 챙겨야 할 예산이 있으면 의견을 달라. 잘 기억해서 국회의 심의‧조정권을 활용하겠다”고 약속했다.
계속해서 예결특위 민주당 간사인 윤후덕 국회의원(경기파주)은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정책부본부장을 맡아 지역공약을 책임졌었다. 장항선 복선전철이나 수소연료 전지차 사업 등에 대해 알게 됐다”며 “책임감을 느낀다. 간사로서 도의 세세한 사업들에 대해 열심히 심부름 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이날 협의회를 통해 천안·아산 KTX역세권 R&D집적지구 사업과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 논산·계룡 국방산업단지 개발 지원 등에 대한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양승조 국회의원(천안병)과 박완주 국회의원(천안을), 어기구 국회의원(당진), 이규희 지역위원장(천안갑)을 비롯해 구본영 천안시장, 복기왕 아산시장, 김홍장 당진시장, 황명선 논산시장, 도의원과 시·군의원, 도의 주요 간부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