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교보문고 주간 건강 베스트 9위에 올라 있는 책이 화제다.
‘장수는 위험하다’(출판사 시간여행)는 책 제목부터가 눈길을 끈다. 다소 의아한 제목이지만, ‘행복한 장수’를 누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소개돼 있어, 독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저자는 대전 동구 보건소 전문경력관으로 근무하는 이규승(51) 박사. 경남 창원시 진해구 보건소 건강증진센터에 근무하는 박평문(49) 박사가 공동저자다.
이 박사는 ‘행복한 장수는 건강해야 한다’는 명제가 책을 쓰게 된 취지라고 밝혔다.
그는 “보통 오래 사는 게 축복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을 수 있다”며 “평균 수명 82세, 건강 수명 73세를 감안할 때 10년 정도는 질병으로 고생할 수 있다. 행복한 장수는 건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건강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돈 없는 노후보다, 근육 없는 노후가 더 위험하다”라며 ‘근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박사는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건강의 핵심이다. 우선은 운동의 가치를 제대로 인식해야 하고, 또 효과적인 운동방법을 알아야 한다”며 “책을 통해 이러한 것들을 알려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내용을 핵심으로 한 책 ‘장수는 위험하다’는 총 5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 당신의 운동지능을 키워라=이 박사는 “내 생각과 느낌을 온 몸으로 표현하는 것이 운동인데, 생각과 느낌을 잘못 입력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며 올바른 운동 방법을 소개했다.
▲2장, 건강 100세, 근육이 답이다=40대 이후 매년 근육이 감소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위험성과 근육의 유익함·필요성을 언급했다.
▲3장, 내 몸 소통을 만드는 걷기와 스트레칭=이 박사는 “결과적으로 질병은 혈액순환이 잘 안되기 때문이다. 혈액순환은 근육의 힘이고 몸이 부드러워야 한다”라며 “질병 예방의 최선은 걸음이며, 질병 치료의 해법은 문밖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4장, 체중 관리가 인생관리다=40세가 넘으면 호르몬의 이상과 신체 구성 성분의 변화로 살이 찌기 시작하기 때문에 질병 위험도도 높아진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올바른 다이어트 방법을 소개했다.
▲5장, ‘건강행통’, 생활습관의 힘=건강은 움직임으로써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박사는 “질병 인자는 생활습관이 60%다. 생활습관 개선을 위해서는 공동체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교과과정 16년 동안 수준 높은 스포츠를 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다. 졸업 후 사회생활을 하면서 새로운 운동을 배워 동호회 활동을 하기가 어렵다”며 교과과정에서 운동을 잘 배워두면 졸업 후 사회생활에서도 각종 체육동호회 활동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다. 결국 생활체육 활성화는 자연스레 이뤄진다. 운동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 박사는 1997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운동생리학 석사를, 2004년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에서 생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3년부터 대전 동구 보건소 전문경력관으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