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상당부분 해소된 것으로 여겨졌던 내포신도시 축산악취 문제가 또 다시 불거지고 있다.
20일 내포신도시 주민들에 따르면 7월까지만 해도 견딜 만 했던 축산악취가 8월에 들어서면서부터 매우 심해졌다는 것.
실제로 내포신도시 공식 홈페이지에는 “아침과 저녁 때 무자비한 냄새로 문 닫고 에어컨을 틀고 있다. 냄새 때문에 선잠자다가 벌떡 일어나게 된다”는 등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일부 주민은 “내가 ×냄새 맡으려고 내포신도시로 왔나 자과감이 든다”는 불만을 쏟아내기도 했다.
특히 또 다른 주민은 “일반적 축사 냄새가 아니라 두통과 멀미까지 오는 악취라 도저히 살수가 없을 지경”이라며 상황의 심각성을 전하고 있다.
도는 지난 2일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축산악취 개선”을 자평했고, 실제로 그렇게 느껴졌으나 또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것이다.
그동안 도는 홍성군이 제시한 축사 폐업 보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며, 각종 대책으로 축산악취 50% 이상 절감을 자신해 왔으나 상황 악화로 인해 또 다시 고민에 빠지게 될 전망이다.
한 주민은 “요즘 하는 방법으로 쓸데없는 돈이나 시간 들이지 말라”며 “언제까지 미적미적 일처리 하려는지 답답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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