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의원의 해경 '갑질' 논란
양승조 의원의 해경 '갑질' 논란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7.08.22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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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캡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의원(4선, 천안시병)이 22일 ‘갑질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전날 '사랑의 쌀 기부 도전 릴레이'(Love Rice Challenge)에 참여해 ‘기부천사’라고 찬사를 받았던 양 의원이, 하루가 채 지나기도 전에 난데 없이 ‘갑질의 주역’으로 구설수에 오른 것이다. 하루 사이에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꼴이 되고 말았다.

한 봉사단체가 주관한 ‘국민안전 공감 캠프’에 참여한 양 의원이 일반 여객선을 이용하지 않고, 공무용 해경 경비함을 타고 1박 2일 일정으로 독도를 다녀온 것이 화근이 되었다.

그것도 해경이 쉬어야 하는 휴일에 다시 해경을 앞세워 배를 몰게 한 것. 특히 1박을 하는 동안 승조원 40여명은 경비함 안에 있는 침실도 이용하지 못한 채 경비정 구석에서 쪽잠을 자야 하는 생고생을 겪어야 했다. 양 의원 등 참가자들에게 침실을 내주어야 했기 때문이다. 함장을 제외한 승조원들은 체육실과 기관제어실 등 바닥에서 돗자리나 매트리스를 깔고 쪽잠을 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문제는 양 의원 등 일행이 경비함을 이용한 시점이다. 바로 전날까지 8일 동안 고된 독도해역 경비근무를 마친 직후에, 이들을 바다로 내몰았다는 점에서 논란이 커졌다. 당연히 푹 쉬어야 할 해경들로서는 휴식은커녕 양 의원 뒷바라지 하느라 쉬지도 못하고 다시 배를 몰아야 했다는 이야기다.

행사에 참석했던 양 의원은 “선상 인사말, 감사패 수여 등이 선상에서 치러지다 보니 불가피한 일이었다”고 밝혔다고 YTN이 보도했다.

22일 YTN에 따르면 ‘국민안전 공감 캠프’ 참가자들은 1박2일 일정으로 3톤급 경비함을 타고 독도를 탐방했다. 함께 국민안전 공감 캠프 대회장을 맡고 있는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고, 이날 양 의원은 소형 경비정을 별도로 지원받아 귀항 중인 경비함에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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