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6급 이하 "정신 바짝 차려야"…왜?
충남도 6급 이하 "정신 바짝 차려야"…왜?
공무원노조 "행안부 사무관 이상 고위직 독식" 반발…6급→5급 무려 13.3년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7.08.2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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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 공직자들의 사무관 승진 적체 원인은 행정안전부 출신 인사들이 도 고위직을 독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청 공직자들의 사무관 승진 적체 원인은 행정안전부 출신 인사들이 도 고위직을 독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도 공무원노조(위원장 김태신)는 22일 성명을 내고 “사무관 이상 행안부 자원이 무려 18명이나 포진해 있다”며 “6‧7급 이하 직원들 사이에서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자로 행안부에서 도로 전입한 G 서기관은 현재 행안부 지역진흥재단에 파견 근무 중이다.

G 서기관은 올 연말 본청으로 들어오길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이런 방식으로 도에 둥지를 틀고 있는 사무관 이상 고위직이 무려 18명(부이사관 6명, 서기관 4명, 사무관 8명)에 달한다”며 “이는 법적인 행안부 자리나 지방고시를 제외한 수치”라고 강조했다.

게다가 ‘도 중기인적자원관리계획’에 따라 행안부로부터 매년 2, 3명의 수습사무관을 받을 예정이어서 2027년에는 약 25명의 젊은 사무관이 조직 전면에 배치될 것으로 노조는 전망했다.

노조는 “기형적인 인사시스템이 지속될 경우 행안부 사무관 이상이 적게는 30명에서 많게는 45명까지 발령받아 고위직을 독식”하게 될 것이라며 “7‧9급으로 시작하는 공무원은 국장은커녕 과장 승진도 어려울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그러면서 행안부 자료를 토대로 전국 사무관 승진소요 연수(6급→5급)를 공개했는데, 전국 평균이 11.4년인 가운데 도는 13.3년으로 17개 시‧도 중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충청권인 대전(10.3년), 세종(5.2년), 충북(11.5년)과 비교해도 월등히 긴 기간이다.

노조는 “경북도의 경우 인사적체가 그리 심하지 않음에도 행정직 고시 출신과 5급 이상 행안부 출신의 일방전입을 배제한 지 오래”라며 ▲인재육성과장 전보 및 일방 전입자 원대복귀 ▲중기인적자원관리계획 전면 백지화 ▲과도한 고시 임용 중단, 최장 사무관 승진소요연수 단축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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