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교육청이 상반기 동안 자치단체와 민간으로부터 교육경비 총 1501억 원을 확보, 교육여건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교육청에 따르면 이는 연간 목표액 1718억 원의 87%를 확보한 것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자치단체는 103억 원(9%), 민간재원은 88억 원(90%) 증가한 수치다.
자치단체의 경우 가장 많이 지원한 시·군은 천안시(357억 원)이며, 아산시(186억 원)와 당진시(131억 원), 서산시(131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치단체가 지원한 사업은 학교급식 우수농산물 식품비 지원(66%)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그 외에도 교육시설 개선비와 외국어 교육 지원비, 방과후 돌봄비 등으로 지원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으로 민간재원의 경우 교실증축 기부채납 등이 대부분이며 아산지역 43억 원, 당진지역 35억 원, 보령지역 29억 원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지원 사업의 경우 교육시설 개선비가 54%에 달하며, 장학금과 교육복지비, 체육활동비 등도 뒤를 이었다.
<굿모닝충청>이 교육청으로부터 받은 2017년 상반기 민간재원 1억 원 이상 확보 내역을 살펴보면 배방동일하이빌지역주택조합 등 4개 단체가 배방초 교실증축 기부채납에 총 37억2328만 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농업회사법인 양돈조합우육 본사가 천안고에 발전기금 3억 원을, 한국서부발전본부(주)가 대기초와 원이중에 환경개선과 해외문화체험 명목 등으로 총 4억5768만 원을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청은 오는 25일 14개 교육지원청 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상반기 확보 우수사례 발표와 하반기 확보방안 모색을 위한 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종국 재무과장은 “하반기에는 본청 간부공무원으로 구성된 ‘교육협력책임관’이 연고 지역 자치단체와 민간기업 등을 방문해 교육투자를 적극 유도하고, 유공자에 대한 감사패 전달 등 교육경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